다이어트열풍으로 인해 운동화, 런닝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한정판 운동화를 찾는 마니아층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런 현상에는 최근 워킹화 시장이 기능성에서 디자인으로 소비자 요구가 바뀐 점도 한 몫 했다는 것이 업계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나이키, 뉴발란스, 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들이 앞다퉈 한정판 모델을 출시하면서 마니아층 확산에 불을 붙이고 있다.
나이키 한정판의 경우 지난해 미국 L.A에서 한정수량으로 발매되었던 ‘나이키 에어조던 11 콩코드’를 사기 위해 한 나이키매장에 약 2,000명의 신발 수집가, 마니아 등이 몰리면서 경찰이 최루가스를 뿌리는 등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정판 전문 멀티숍 브랜드 매니아 관계자는 “나이키 한정판, 뉴발란스 한정판 등 희귀신발에 대한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남들과 똑같은 신발이 아닌 자신만의 특별한 신발을 찾는 마니아층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특히 2012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한정판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이를 계기로 마니아층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정판 운동화는 ‘희귀성=특별함’이라는 공식이 성립돼 단순한 신발 이상의 소장용품과 개인 취미생활로까지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또한 한정판운동화는 얼마 전 아이돌 그룹 2NE1이 세계적 패션디자이너 제레미스캇과 함께 만든 콜라보레이션 운동화를 선보이면서 특별함을 원하는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브랜드 매니아 관계자는 “한정판 제품들이 패션아이템, 개인 소장용, 선물용 등 이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에서 발매되는 한정판 신발들을 계속 더 보강해 한정판 전문 멀티숍으로 새로운 영역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