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상징하는 신발은 발을 훤히 내보이는 샌들이다. 기업체나 기관 등이 쿨비즈룩을 권장하면서 근무시간에 샌들을 신어도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샌들은 땀 흡수나 통풍의 기능성이 강조된 소재가 쓰인 제품들이 눈에 띈다.

겨울에 신는 양털이 여름용 샌들로 다이어트를 했다. 어그부츠로 유명한 어그 오스트레일리아는 양털을 심은 플립플랍 일명 쪼리 형태의 플러피를 국내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원래 서핑보드를 즐기는 서퍼들이 휴식을 취할 때 신는 양피 신발에서 기원을 두고 있다. 바닥에 입혀진 7mm의 천연 양털이 발의 땀을 흡수해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해준다.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EVA 소재와 탄성이 높은 TPU 소재를 사용해 오래 신어도 불편함이 적다.

매그앤매그가 수입한 쿨라부라 샌들 역시 양털 소재의 여름용 신발이다. 발목을 감싸는 부위가 천연 양가죽인데다 내부에 양털을 넣어 땀 흡수를 돕고 있다. 걸을 때마다 톡톡 튀는 술(프린지) 장식이 미니스커트, 맥시스커트 등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재활용 소재로 만든 샌들도 있다.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미국 브랜드 오카바시 샌들은 환경을 생각하는 의미를 담아 재활용 고무로 만든다. 다른 재료와 혼합되지 않고 재활용이 가능한 '마이크로플라스트(Microplast)'라는 플라스틱 소재가 쓰인다. 오카바시는 낡은 제품을 수거해 오염물질이 없는 제품을 재공정을 거쳐 새 제품으로 만든다. 재활용 방식으로 생산되는 제품이 1년 전체 생산량의 25%다. 항균력이 높아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신어도 청결함을 유지해준다. 지압효과가 있어 아시아를 포함한 16개 나라에서 연간 20억 켤레 넘게 팔린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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