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흘린 신발, 사우나에서 감염 주의, 3~4주 하루 1~3차례 치료제 꾸준하게 발라야

외국에서는 발 무좀을 '운동선수의 발(Athlete's foot)'이라고 부르며 스포츠 마니아들의 발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 꼽는다. 땀으로 범벅된 통풍이 되지 않는 운동화나 신발 속에서 빠르게 증식하는 곰팡이균은 발 무좀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축구나 야구, 인라인 스케이트 등 다양한 여름철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무좀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워질 수 없다.

▲운동 중 흘리는 땀, 운동 후 사우나에서 무좀균 주의

오랜 시간 두꺼운 양말과 통풍이 잘 안 되는 운동화를 신고 운동을 하면, 땀을 흘려 습도가 높아지고 체온도 올라가기 때문에 무좀의 원인균인 곰팡이가 서식하기 알맞은 환경이 조성된다. 또 격렬한 움직임이 많은 축구와 농구나 발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할 경우 기계적인 자극으로 피부 손상이 일어나 균의 감염이 더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운동을 마친 후 찾는 사우나나 샤워실도 무좀균의 온상으로 꼽힌다. 무좀의 원인이 되는 곰팡이균은 사람의 각질을 영양분으로 하여 살아가는데, 따뜻하고 습한 샤워실과 탈의실 바닥에는 무좀 환자의 각질이 달라붙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샤워 후 젖은 맨발로 각질이 떨어진 바닥을 밟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무좀균에 감염되어 발 무좀에 걸릴 수 있다.

▲고릿한 발냄새, 발가락 사이가 갈라진다면 발 무좀 의심

무좀에 걸리면 고릿하고 시큼한 발 냄새가 심하게 나고, 발가락 사이의 피부가 갈라지거나 간지럽기 시작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발바닥 전체에 걸쳐 각질이 두꺼워지면서 가루가 떨어지거나, 좁쌀 크기의 자잘한 수포가 터지면서 진물이 나오는 등 심화된 무좀 형태로 발전한다.

유병욱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무좀 초기엔 익히 알려진 피부사상균에 의한 감염이 일어나기 쉬우나, 피부사상균으로 인해 약해진 표피에 칸디다균, 박테리아 등이 옮겨가면 가려움증과 냄새, 피부 갈라짐 등의 심화된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된다"며 다양한 무좀 증상 유발균에 대해 항상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발 무좀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발톱이 두꺼워지고 색이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는 발톱 무좀으로 번질 수 있어 무좀 증상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원인균을 치료하는 광범위 항진균제

스포츠를 좋아하는 남성 중에는 지긋지긋한 무좀에서 해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치료제를 올바르게 선택했는지, 얼마나 장시간 치료에 임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좀은 피부사상균 외에도 칸디다균, 세균 등에 대해 2차 감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효과적인 무좀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원인균 및 세균에 대해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는 광범위한 항진균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좀균과 세균으로 인해 손상된 표피에 보습 효과를 제공해줄 수 있는 연고 또는 크림 타입의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바이엘 헬스케어의 카네스텐® 크림은 무좀의 원인이 되는 피부사상균, 칸디다균, 기타 진균 등을 직접 살균시키는 광범위 항진균 치료제이다. 무좀균에 의해 손상된 피부 재건을 돕는 효과까지 있다.

광범위 항진균제를 바르게 되면, 며칠 내로 곧 무좀 증상이 완화되는 듯 보인다. 하지만 곰팡이균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기 까지는 3주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최소 3~4주 이상 하루 1~3 차례 치료제를 꾸준하게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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