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때 지지한 한기호 의원 발언에 대한 트위터리언 해명요구

@oak**** "소설가 이외수님께. 지난 총선때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을 지지 하셨는데…. 그 한기호가 전두환 관련하여 발언한 부분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공개적으로 답변 부탁드립니다." @handdu**** "이외수 선생님은 이런 놈 지지한 것에 대해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실려는건가?" @applel**** "쿠데타가 구국의 결단? 전두환 사열 논쟁은 오버? 이외수 형님은 저런 놈을 호탕하다고 지지??" @nam**** "좋은 정치인으로 적극 추천한 한기호 의원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지 궁금해서 여쭙니다." @jck**** "이쯤 되면 한기호 지지한다고 한 이외수씨도 한 마디는 해야."

트위터리언들이 작가 이외수의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군사관학교 생도 사열 논란이 이외수에게로 불똥이 튄 것이다. 4·11 총선 당시 공개 지지했던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의 전 전 대통령 옹호 발언 때문이다.

한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 전 대통령 사열에 대한 야당의 문제 제기에 대해 "한마디로 오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육사발전기금 500만 원 이상씩 낸 분들을 초청한 것이고 전 전 대통령도 400명 중 한 명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 복권된 사람이며 육사 행사에 참석할 자격이 있다"며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5·16 군사쿠데타에 대한 재평가도 언급했다. 그는 "5·16은 쿠데타다. 그건 현행법상에 쿠데타니까. 그러나 역사적으로 시간이 흐른 이후에는 그것이 결론적으로 구국의 혁명일 수 있다. 그래서 역사적인 사건을 현재 시점에서 정의하는 것은 아직 좀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 의원이 이처럼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비난 글을 쏟아냈다.

한 트위터리언(@chaplin****)은 "5·16 쿠데타가 혁명? 이런 국가관은 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언(@219ge****)은 "국민은 전두환을 대통령으로 뽑은 적이 없다. 역사의 뜻도 모르는 사람들이 역사를 논할 자격이 없다고 한 역사학자의 말이 떠오른다"고 일침을 가했다.

트위터리언들은 논란의 당사자인 한 의원을 비난하면서 그를 지지한 이씨에게도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 이외수의 입장표명이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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