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협회 성명… 게임은 국민 3분의 1이 즐기는 ‘대중문화’
게임업계가 6일 정부가 내놓은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에 포함된 쿨링 오프제 등 게임 관련 규제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게임기업들의 대표적인 단체인 한국게임산업협회는 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의 규제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협회는 "학교폭력 문제의 근원적인 원인을 따져 정책을 마련하는 게 아니라 게임산업을 주요 원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 말 논란에도 불구하고 강제적 게임규제장치인 '셧다운제'가 시행 중인데다 '선택적 셧다운제'라는 중복규제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검토 없이 또 다른 규제책을 시도하는 것에 유감을 표시했다.
현재 게임은 방송, 영화와 함께 전체 국민의 3분의 1 이상이 즐기는 대중문화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가운데 게임 자체를 죄악시하는 정부의 입장은 1,700만명의 게이머들과 10만명에 이르는 게임산업 종사자들의 무시하는 처사라고 협회 측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학교폭력 근절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사이버문화 확산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회원사들의 사회적 책임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게임과몰입 예방조치를 내용으로 하는 개정된 게임법을 성실히 준수하고 자율규제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게임에 대한 심층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를 지원해 게임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정착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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