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꾼 최승희의 파란만장한 삶
▶매혹된 혼

‘진정한 예술가는 시대의 꿈과 이상을 창조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조선의 발레리나 최승희가 그런 예술가다.’

피카소는 최승희의 춤에 매료됐다. 헤밍웨이, 마티스, 채플린, 메이란팡, 가와바타 야스나리 등 세계적인 화가, 작가, 배우, 무용가들도 마찬가지였다.

오직 춤과 예술에 자신을 불태운 열정의 여인이자 남과 북 모두에게 버림받은 비운의 예술가인 최승희의 파란만장한 삶을 소설로 엮었다.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환상과 현실의 넘나드는 상상력으로 망각 속에 묻힌 그 녀의 시간과 숨결, 미소와 동경, 슬픔과 분노를 담아내고 있다.

최승희는 일제 강점기와 분단의 비극을 온 몸으로 받아들인 예술가다. “삶은 영원치 않아요. 낭비할 수 없어요”라며 세계를 향해 도전했던 최승희를 3권의 소설 속에 재현해 놓았다. 고정일 지음, 동서문화사, 각 1만2,000원

스타가 되 여인의 성공과 추락
▶마담 블루

다양한 글쓰기로 알려진 저자의 첫번째 장편소설이다. 인터넷 웹진에 5개월 동안 연재되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주목 받았던 연재물을 다시 엮었다.

저자는 야구 기자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글 쓰는 일이 생계 수단이었기에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다. 시민운동 관련 취재를 거쳐 영화계에 몸 담고 시나리오를 썼고, 번역도 했다. 영화 칼럼도 연재했다. 구성 작가로도 활동하면서, 만화가 최호일과는 전태일의 삶을 다룬 만화 ‘태일이’를 만들었다.

정계와 미술계를 뒤흔들며 스타가 된 여자 제이의 눈부신 비상과 화려한 추락을 따라간다. 푸른 하늘을 갈망하며 파란색에 집착하는 제이. ‘블루’는 끝없는 자유와 깊이를 알 수 없는 욕망을 대변하는 ‘색’이다. 돈과 권력을 따라가는 인간들의 추악한 본능을 들춰낸다. ‘신정아 스캔들’이 떠오른다. 박태옥 지음, 자음과 모음, 1만3,000원

협상, 거래가 아니라 과학이다
▶프로는 협상을 한다

우리는 왜 국제 협상에서 번번이 손해를 봐야 하는가. 협상력이 떨어지는 탓이다.

노스웨스턴 대학교 켈로그 경영대학 교수들과 수 천명의 학생, 기업인, 사회 대표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연구한 ‘협상학 보고서’다.

기본 개념 정리부터 훌륭한 국제협상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협상은 투쟁적 거래가 아닌 경쟁과 협력이 동시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이며, 자신의 능력을 파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이다.

뿌리를 알고, 문화를 이해하고, 전략을 세울 때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진 M. 브렛 지음, 김성형·이은우 옮김, 스마트비지니스,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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