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화장품 판매장에서 판매량이 가장 급증하는 품목 중 하나는 기름종이다. 더운 날씨 탓에 피지가 많아지고 각질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기름종이는 피지 조절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파운데이션과 파우더 역시 피지와 각질을 잠시 가려주는 임시방편일 뿐이다.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고, 피지를 관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클렌징이다.

폰즈 인스티튜트 김수겸 연구원은 "여름철 피지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클렌징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유분이 집중된 코는 블랙 헤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적절한 클렌징이 여름철 번들거림을 조절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클렌징이라고 모두 같은 작용을 하는 것은 아니다. 정확한 성분을 파악해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숯-딥 클렌징과 유수분 밸런스

숯은 나무를 태워 만든 것. 나무가 숯이 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미세한 구멍은 흡착 효과가 뛰어나 노폐물과 독소 오염물을 빨아들인다. 그 중 대나무를 이용한 숯은 냄새와 습기를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어 일상 생활에 널리 이용된다. 실생활에서 직접 숯을 만들어 클렌징에 이용하기는 쉽지 않다. 시중에 발매된 클렌징 폼과 비누 등을 이용해 숯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폰즈에서 출시된 블랙 퓨어 훼이셜 폼은 대나무 숯에 차콜을 함유된 세안제다. 숯을 원료로 한 천연비누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쑥-진정 및 항균작용 뛰어나

쑥은 예부터 다양한 효능을 가진 약초로 널리 쓰였다. 음식과 약재 입욕제 등으로 활용됐다. 쑥에는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진정 작용이 뛰어나다. 뜨거운 햇살에 피부가 달궈졌을 경우, 과도한 피지 때문에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생겼을 때 쑥을 이용한 클렌징이 효과적이다.

쑥은 봄에 채취해 햇볕에 말린 후 클렌징 등과 섞어서 쓰면 노폐물 배출하는데 효과가 있다. 김수겸 연구원은 "봄에 채취한 어린 쑥은 따뜻한 성질을 지녔다. 피부를 따뜻하게 해 줘 노폐물 배출을 돕는 작용한다"고 말했다.

녹두-필수 아미노산 풍부 영양공급

녹두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녹두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은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다. 여름철에 세안 후 얼굴 당김 현상이 강하고 푸석푸석하다면 녹두 성분이 함유된 클렌징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녹두는 항염 진정 효과가 있어 피지 과다로 생긴 트러블에도 좋다.

계란-흰자 흡착력 탁월 노폐물 제거

계란은 완전 영양 식품으로 건강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피부에도 좋다. 계란의 흰자는 흡착력이 뛰어나 팩으로 사용하면 모공 속에 있는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된다. 노른자에는 레시틴 성분이 풍부해 피부에 영향을 공급한다. 토니모리는 계란 흰자를 이용한 딥클렌징 제품 에그 포어 블랙 헤드 아웃 오일 젤을 출시했다. 계란 흰자를 주성분으로 한 스웨디쉬 에그 팩은 홈쇼핑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음식조절·숙면 피부건강 습관화

클렌징만 만큼이나 중요한 생활 속 습관이 있다. 피부 건강을 위해 빠트리지 말아야 할 3가지 생활 습관을 살펴봤다. 첫 번째, 음식 조절을 해야 한다.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량을 늘리는 식품으로 알코올, 지방, 카페인, 당분이 있다. 케이크와 초콜릿 밀가루 음식 등을 조절해 먹자. 두 번째, 화장용 퍼프를 자주 세탁해 주는 것이 좋다. 퍼프와 베개 등 피부에 자주 닿는 제품은 3,4일에 한 번씩 세탁해 세균 번식을 막자. 세 번째, 수면이다. 피부의 재생 시간으로 알려진 오후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가능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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