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를 받고 있던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병원 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전남 진도경찰서는 23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남 진도군 모 병원직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일 밤 이 병원에 설사 등 식중독 증세로 입원 중이던 B양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비슷한 증상으로 다른 학생들과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던 중이었으며 당시 B양의 병실에는 다른 환자들도 함께 있었으나 모두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이같은 혐의사실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으며 A씨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날 오전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B양 등 이 학교 남녀 고교생 11명은 20일 오전 갑자기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여 해당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보건당국은 환자들의 가검물과 역학조사를 벌여 이 학교 정수기에서 대장균을 다량으로 발견하고 정수기를 폐쇄조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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