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 여경기동대가 13일 오후 3시,전주시 중화산동 한 건물 2층에 있는 한 인형체험방을 급습했다.

이 인형체험방은 폐쇄회로를 설치해 놓고 건물 내부로 들어오는 사람을 확인한 뒤 손님들만 출입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급습 당시 인형 체험방에 마련된 3개의 방마다 음란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컴퓨터, 모니터와 함께 각 방마다 '리얼 돌'이란 성인 인형이 마련돼 있었다.

이들 방 가운데 한 곳에서 목욕 가운만을 입은 채 인형 체험(?)을 하던 A씨(60)는 경찰이 들이닥치자 "이게 무슨 죄가 되느냐"며 항변하기도 했다.

경찰은 인형 체험방에 놓여있던 '리얼 돌' 3개와 컴퓨터 3대 등 관련용품을 압수하고 인형 체험방 주인 B씨(37. 여)와 손님 A씨를 연행했다.조사결과 B씨는 이미 한달 전쯤에도 경찰에 적발돼 사법처리를 기다리고 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음반 비디오와 게임물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형법상 음행매개, 청소년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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