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 무속세상]
늦은 오후에 30대 중반의 여인이 불쑥 찾아왔는데 에 나오는 옹녀의 관상을 빼닮았다. 복숭아꽃이 살짝 앉은 볼의 색, 귀여운 보조개에 앵두처럼 고운 입술, 초생 달 눈썹 등 일부종사할 평탄한 팔자는 아니었다.
이런 관상과 사주에 청상살이가 겹겹이 쌓인 까닭에 상부(喪夫)를 잘 한다. 옛 사람들의 지독히 편견적인 표현이지만 '남자를 잡아먹을 팔자'이다.
"사람을 죽이지 않으려면 지금 만나는 애인과 헤어지세요."
"사람을 죽이다니…그리고 애인은 무슨 말입니까?"
"좀 전에 그 남자를 만나고 오는 길이지요. 우리들 눈을 절대로 속이지 못합니다."
처음엔 시치미를 떼다가 조금 전에 데이트하고 온 사실을 말하자 그래서야 찾아온 용건을 말한다. 남편은 만사가 싫고 애인은 만사가 좋다며 이혼하고 재혼하면 어떠냐고 묻는다.
"아주머니 팔자가 아주 드셉니다. 계속 애인과 만나면 그 남자는 쇠고랑을 차거나 객사합니다."
"지금 남편은 몇 년째 살아도 멀쩡한데요…"
"아주머니가 밥 세끼 먹고 사는 것도 다 남편 덕입니다. 워낙 큰 인물 사주라서 아주머니 허물을 다 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사주였으면 벌써 잘 못 되었을 것입니다."
남편이 큰 인물 사주라고 했더니 만년 과장이라며 비웃는다. 그래서 한참동안 집안의 대소사와 앞으로 있을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선 잘못했다며 도와 달라고 해서 비방을 해주었다.
며칠 전에 아주머니는 또 불쑥 찾아와서 옛 애인이 공금횡령이 발각되어 구속되었다며 상담을 원했다. 지금 남편과 사이좋게 살면 아무런 문제없다고 하니까 환하게 웃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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