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특통신] 접선이 즐거울 때

 

접선이 즐거울 때...

by ㅎㅇxx

* 프롤로그

기회와 인연.
[얘네들의 공통점은 갑자기 찾아온단 말이지...]

한 당원을 알게 되었다.
한번씩 남로당에 버닝 하지만 접선은 망설여진다 한다.
쪽지 주고받기를 수십통.
느낌이 괜찮다.

하지만 거기까지일까...
한동안 접속 시간대가 맞지 않는다.
쪽지보관함에 보내놓으면, 다음 접속에 쪽지 하나가 와있다.

금요일...우연한 기회로 과감하게 핸펀번호를 쪽지로 보냈다.
출근해서부터 점심때까지 접속해 있었으나 여전히 만날수 없었고,
외부 회의후 퇴근이기에 승부수를 띄웠다.

수 시간의 회의로 거의 까먹고 있던 그때.

문자다!!
'ㅎㅇxx씨 접특의 ㄷ양이에요, 보내주신 쪽지에 깜딱! 놀랐어요~ㅎ'

내성적이거나 소심할거라 판단했던 나는 '접선' 대신 '삼겹살벙개' 라는 단어를 선택했다.
떡밥을 선택한 나는 이순간 강태공인 것이다.

허나...
'아하하;삼겹살로 유인중이셨던거군요?^^'
들켰다 ㅡㅡ;

'잡힌고기는 매력이 없다는걸 절실히 느끼고 있기 때문에 주저합니다'
이것봐라? 낚시질에 정통하시다?

오늘 문자의 승부수!
'떡밥은 강태공 맘이지만, 낚이는건 물고기 마음 아닌가요?'
이쯤에서 넘어오셔야 할걸요~

'대신 일차이차삼차사차 노래방까지 책임지셔야해요'

결국 삼겹살벙개를 실현할 장소와 시간을 합의하였다.
여기서 불현듯 드는 생각.
'고단수 물고기가 아닐까, 강태공이 낚시대를 들이대게 만드는...' ㅡㅡ;;;
만나서 확인하는 수 밖에...

** 메인스토리

호감과 삘.
[얘네들의 차이점은 혼자느끼냐 같이느끼냐 아닐까...]

첫인상, 예상과 상당히 다르시다.
장난기 가득한 얼굴, 소심이란 찾아볼 수 없었다.

나름 맛집이라고 알려진 곳으로 안내하였다.
1,2,3,4차 노래방은 장난이었다 한다.
이런저런 얘기와 농담...
유쾌하게 떠들고 놀고 명랑없이 집으로 빠이빠이 할 것이라는 자체 예상이 되는 상황이었다.

그녀가 2차로 지목한 와인바.

향초 6개와 옅은 파스텔톤 조명이 어둡게 비치는 탁자.
로즈와인 한병...

이런 작업용 공간이!!!

이런곳에 마주앉아 있으면 상대방 얼굴은 실시간 뽀샵질된 사진으로 보인다.
그녀, 강적이다.

빨간 로즈와인 한병이 그녀의 뺨 속으로 들어갔다.

정작 카운터펀치는 3차였다.

'STUDIO 70's'
7,80년대 음악을 틀어주는 단골BAR라고 하신다.

익숙한 팝송에 이어 나오는 한국노래...
조용필-단발머리, 들국화-그것만이 내세상, ...
오랜만에 즐겁다.
목청껏 따라 부른다.

음악에 취한 우리에게 맥주 10병은 술이 아니었다.

눈앞에 아른거리는 낚시바늘.
그렇다, 이순간 내가 강태공이 아니라 한낱 물고기 인 것을 깨달았다.
덥썩!
그녀가 웃고있다.
파닥거리는 나를 보면서...
(졌다... 츄르릅)

호감이 삘로 바뀌는 순간.
우리는 입을 맞추었다.

'낚시바늘인 줄 알면서 기꺼이 물겠습니다. 당신에게 낚여야 의미있는 물고기인걸요'

선수가 아닌 그녀를 대신해 4차는 내가 정했다.
우리가 지금 가야할 곳으로...

*** 에필로그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경쾌한 즐거움이었다.
술도, 음악도, 분위기도, 너도...

6번의 명랑은 너무 혹사 시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이제 든다. ㅡㅡ;

몸살나면 안돼, 알았지?

[속편] 명랑이 즐거울 때...

by ㅎㅇxx

아래 글 접선이 즐거울 때를 보고 기대한 내용이 없음에 실망하신 분들을 위한 속편~
네, 그렇죠, 명랑이 즐거울 때~

자 갑니다!

3차를 나서서 길을 걸었다.
4차를 어디로 갈지 정하지 않은 상황,
'오빠는 뭐하고 싶은데요?'라고 되묻는다.

지금 기분으로 아주 즐거운 명랑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둘만 같이 있고 싶어, 물론 너가 괜찮다면...'(알면서ㅡㅡ+++)

우리에게 부여된 공간은 302호.

'너 오늘 임자 만났다. 내가 그동안 운동하고 명랑안하며 모아놓은 에너지 다 쏟아주지!'

침대에 던져놓고 거칠게 올라가서.
부드럽게 입맞춰 드렸다. ㅡㅡ;

그녀 반응이 빠르시다.

디씨에서 어느 6살 꼬마가 아버지에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식고 주무세요'

각자 씻고 본게임에 임하신다.

나는 머리카락-귀-목-어깨-가슴으로 이어지는 초반전술을 쓴다.

그녀 감각이 너무 예민하시다.
벌써 숨 넘어가신다... ㅡㅡa

'이럼 어떡해! 아직 구사하지 못한 전술이 13만8천9백2십6개나 남았는데!!!'

한없이 넘어가신다... ㅡㅡa

가슴을 넘어 아래로... 그녀 저지하신다.

후방전술 실패.

선수교체하여 왼손 내려보냈다.

클리토리스 선수에게 강력한 백테클 들어간다.

그녀 이제 자지러지신다... ㅡㅡa

안쓰러운 마음에 '화려한 전희'전술을 포기하고 장화 착용.
그녀에게 입성하였다.

중고음으로 시작한 그녀의 노래는 움직임이 더해 갈수록 초고음을 내기 시작했다.

7옥타브를 넘나드는 우리의 아티스트 무늬준 군이 울고갈 음역이다.

그녀... 목청이 걱정스럽다 ㅡㅡ;

선수보호 차원에서 1차회담 종료.

부족했던 초반전을 인저리타임에 만회한다.

머리카락-뒷목-등줄기-허리-엉덩이로 이어지는 전술.

'나 장화 벋고 올께'

그녀 말없이 손 뻗어 처리하신다... 가볍게.

통째로 벗겨내서 입구를 질끈 묶어버리신다 ㅡㅡ;;;

' 저... 저기...'

사정했으나 줄어들지 않은 내 것을 손으로 쓰다듬어 주시던 그녀.
입을 가져가신다.

이불속에서 해주시는 오랄...

열심히 해 주시는데, 요령이 없으시다 ㅡㅡ;

'이빨로 긁으면 아프다구!!'
말은 못하고 '아' 사운드만 내 드렸다...

'여자들이 연기한다는게 이런걸까? ㅡㅡ;;;'

'얘 왜 안죽어?'

'10번 해야 죽어'

' ㅡㅡ;;;'

만져주시던 그녀 이번엔 능동모드로 돌변,

올라오신다.

'저, 저기 전희가 아직 불충분하지 않...않...헉'

집어 넣으셨다 ㅡㅡ;;;

살짝 뻑뻑했으나 금방 부드러워졌다.

역시나 그녀 순식간에 사경을 헤매신다. ㅡㅡa

어쩔줄 몰라하는 그녀를 내려놓고 후배위로 공략.

2차회담도 종료되었으나 여전히 죽지않는 내 것.

'디게 긴거 같지는 않은데 내 끝에 닿아'

'나와라 가제트 xx 라서 그래 ㅡㅡ;'

' ㅡㅡ;;'

이후 한차례 회담을 더 가진다.

'나 지금까지 한번도 가본적 없어'

'(ㅡㅡ;) 목소리는 벌써 갔다 오고도 남겠던데? 갔다온 줄 모르는거 아냐...'

아침에 눈뜨자마자 다시 3차례의 회담.

'이렇게 무서운 사람인 줄 몰랐어 용서해줘 오빠'

'책임져, 10번이야 10번'

결국 시간관계상 6번으로 마무리 지어야 했고,

우리는 남은 4번을 302호에 Keeping 하기로 했다. ㅡㅡ;

* 본 기사는 반짝반짝 연애통신(www.yonae.com )에서 제공합니다. 퍼가실 때는 출처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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