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특통신] Lastman can be standing

연말이다. 망년에 송년이란 이름으로 오고가는 술잔 속에 밤새는 줄 모르고 달리는 시기.

눈 밑엔 다크 서클이 곰팡내를 피우고, 얼굴엔 개기름이 번들번들, 눈꺼풀은 차마 올라가지도 않지만 어쩌겠는가, 모임은 나가고 술은 마셔야지.

이러다보니 명랑 사업도 뒷전이 되어 오직 부차적인 재료로서만 사용되어야 할 알콜이 주목적이 되고, 흥청 망청 술값 내느라 정작 모텔비는 모자라게 되는 천인공노할 사태가 벌어지게 되니 참으로 첫날밤에 발기부전스런 상황이라 하지 않을 수 없겠다.

옛부터 '정력은 국력이다.'라고 하지 않던가. 정력은 더 이상 일개 개개인의 사적인 문제가 아니라 범사회적으로 다루어져야 하는 국가적인 과제이며, 명랑 사회로 가는 지름길의 핵심 중추라 할 수 있겠다.

아직도 그 입에 술잔이 술술 넘어가는가?

삽입 직전의 순간까지 달려가 놓고도 뒷심 부족으로 썰렁한 방에서 홀로 눈을 떠야 했던 한 당원의 처절한 고백기가 있어 올려본다. 당원 제위는 당장 오늘부터 조깅이라도 시작하시라.

홍대클럽 2:1 접선기 (2005/12/05)

by -_ -

-평소 작업은 뒷전이고, 익게 낚시질로만 하릴없는 청춘을 탕진하다-
며칠 전, 우연찮게 알흠다운 언니 둘을 동시에 접선해,
홍대 클럽과 술집을 순회하게 ?煐?
( 2:1 접선이라니, 나 능력-_ -좆치 않소? )
( 당원들이여, 꿈을 가지시오!! 나 같은 찌질이도 접선한다오-_ - )

술집에서도, 클럽에서도- 이 알흠다운 언니들에게 집적거리는 뭇 남성들의 견제를,
오크스런 인상과 까칠한 성격,
반경 2M내의 접근을 불허하는,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는
나의 필살댄스로 제압하며-
혼자, 쓰리썸의-_ -로망, 부푼 꿈을 키워가고 있었소.
( 태어나길 잘했어! )

취한채 흐느적거리던 우리들.
언니들도 서서히 긴장감과 경계심이 사라지고-
'우리 이제 좀 쉴까요'란 이야기를 나누고, 클럽을 나왔다오.
( 앗싸; 쓰리썸-_ -떼씹이다!! )

그런데, 막상 나오고 보니,
언니들이 '아! 차가운 바람 맞으니, 술이 깨는 것 같아요'라는 것 아니겠소?.
-'아; 제길.. 한잔 더 먹여야 되겠다' 라고 생각하고.
떨리는 목소리를 애써 진정시키며,
'그럼 목마른데 맥주 한 잔 더하죠?'라고 했다오.

그리고, 그 4차 호프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언니들을
쾌락과 유희의-_ -명랑세계로 인도할까를 고민하다..
타들어가는 입술을 맥주로 축이던 것이 지나쳤는지.

그만, 언니 둘을 맞은 편에 앉혀 놓은 채,
결국 나 혼자 테이블에서 엎어져 자고 말았소-_ -

맞소. 나 등신-_ -맞다오.
( 욕먹어 싸다고 생각하고 있소-_ - )

그 뒤론 기억이 가물가물하오.
( 귓가에 모 여당원이 '등신-_ -'이라고 나지막히 속삭였던 것 같기도 하고,
누가 머리를 잡아당겼던 것 같기도, 때렸던-_ -것 같기도 하오;; )

다음 날 일어나보니, 나 팬티만 입고 자고 있길래-
혹 옆에 언니들이 있지 않을까 일말의 기대를 해보았으나-_ -
집이었다오;

흙ㅜ_ ㅠ

알흠다운 언니들의 유혹 섞인 눈빛에도 불구하고,
모텔비가 아닌 택시비를 지출했다는 죄책감에-
( 택시에서 자는 사이에, 아저씨가 드라이브라도 했는지;;
택시비가 거의 모텔비 수준이었소; )
숙취보다도, 설움이 복받쳤소ㅠ

이 자리를 빌어 테이블에 머리 쳐박고 자는 등신을 안주삼아,
꾸준히 음주를 즐기셨던 두 언니께 사과 드리오;
(언니들, 다음엔 꼭 쓰리썸?)

자-_ - 이쯤 되면 연말연시 술자리에, 술 조심할 이유는 충분하지 않소?
챤스는 언제 어떻게 찾아올 지 모르오-_ -+
연말 음주레이스, 술 조심하시오.

잊지마시오.
끝까지 살아 남는 者만이 발기할 수 있소.
Lastman can be standing. 흙ㅜ_ ㅠ

* 본 기사는 반짝반짝 연애통신(www.yonae.com )에서 제공합니다. 퍼가실 때는 출처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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