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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쭉빵녀와 섹스? 안방서 전화하면 OK!
[일본의 섹스산업을 디벼주마] 제4화 어디서든 불러만 다오 '델리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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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마치

동경에도 신기하게도 강동구라는 구가 있고 서민들의 집단 주거가 많은 것도 우리의 서울 강동구와 닮았다. 이 곳처럼 서민들이 사는 곳, 중산층이 사는 곳을 '시타마치' 라고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동경만을 간척한 땅에 지은 컨벤션센터 '빅사이트'에서는 연일 세계적 규모의 각종 산업, 문화 박람회가 열리는 전통과 초첨단이 공존하는 그런 지역이었다. 내가 마을의 검도회에 들어 검도를 배우던 초등학교는 역사가 120년이나 되는 전통 있는 학교였다.

한 발 안으로 들어서면 아직도 시타마치(下町 : 에도시대 서민들이 살던 곳은 동경만에 가까운 지대가 낮은 곳이어서 이렇게 불렀으며 오늘날에는 서민들의 거리를 가리킨다) 특유의 인정과 이웃과의 결속을 엿볼 수 있다.

이런 시타마치에는 풍속점, 유흥업소가 비교적 적고 즐기려면 번화가로 나가야만 한다. 내가 후카가와시와 강동구와 인접한 곳의 허름한 아파트에서 자취를 하고 있을 때였다.

어느 날이었다. 학교에서 돌아오며 버릇처럼 열어본 우편함에 명함 크기의 광고지가 들어있지 않은가. 명함 크기의 종이 안에는 입을 반쯤 벌린, 헐벗은 젊은 누나가 허리를 비틀고 있었다. 그리고 간단 명쾌한 메시지가 들어 있었다.

「러시아의 금발의 미녀. 자택출장. 요금 2만엔, 70분, 체인지 오케이. 그리고 전화번호.」

'기가 막히는군! 집으로 출장을 온다는 건가? 도대체 어떻게 된 나라야?'

독백을 뱉으며 몇 종류의 광고지를 뒤져 꺼내 사납게 구겼다. 그리고 일단은(?) 주머니에 넣어 두었다. 그날 밤 10시, 나는 또 빌어먹을 '원초적 본능'에 백기를 들고 말았다.

꼬깃꼬깃한 1만엔짜리 지폐를 방바닥에 펴놓으며 한 숨 짓고, 제 마음대로 수화기를 들고 있는 손을 너무나도 원망했다. 수화기 저쪽에서 들려오는 묵직한 사내의 목소리에 조금은 놀랐으나 전화번호, 주소를 대자 20분에서 30분 정도 기다리라고 했다.

그 시간 나는 샤워를 다시 하고 스킨, 로션을 얼굴에 발랐다. 묘하게 흥분되는 시간이었다. 30분 뒤면 생면부지의 사람과 섹스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보라. 모르는 사람과의 우연한 섹스가 가지는 마력, 필자는 이 마력에 도취되어 델리베리 풍속점의 상습 이용자가 되었다.

델리헤루란 델리버리(배달) 서비스와 헬스(본 연재 제 3화 참조)의 혼합어다. 원래는 자택, 호텔 출장 서비스로 대부분 등록되지 않은 불법업체로 일본 관련 당국의 골치를 썩인 업소였다. 이들은 대부분 혼방 섹스를 했고, 업소가 없는 이른바 '보도방식' 운영으로 관리단속에 어려움이 있었다. 운영은 대부분 야쿠자들이 했고 야쿠자들의 주요한 자금원이 되었다.

백러시아 미인

너무나 짧게만 느껴지는 시간이 흘렀다. 초인종이 울렸다. 심호흡을 한번 한 뒤 문을 열자, 문 밖에는 170이 훨씬 넘을 것 같은 장신의 20대 여인이 약간의 미소를 보이며 부동자세를 풀지 않은 채 묵묵히 서 있었다. 그녀는 나 이상으로 긴장하고 있었다.

'곰방와(저녁인사 : 안녕하세요?)'서투른 일본어 발음으로 보아서 일본에 온 지 얼마 안되는 것 같았다. 일본에는 중남미, 동남아시아, 동구유럽의 여인들이 불법으로 체류하며 매춘을 하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사회의 문제이지 내겐 별로 상관없는 일이었다. 특히 눈부신 미녀가 내 앞에 있는 지금은.

밝은 불빛아래에서 본 그녀는 의외의 미인이었다. 백러시아계의 희고 늘씬한 미녀, 나이는 20대 초반 아니면 10대 후반으로까지 보였다. 숨겨 놓고 보던 잡지「플레이보이」에서 뛰쳐나온 듯한 롱다리의 금발이 무릎에서 30센티쯤 올라간 스커트를 입고 있다.

그리고 잠시 후면 그녀의 알몸 위에 나의 몸이 겹쳐진다고 생각하니 마른침이 저절로 넘어간다. 문득,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여한이 없을 것 같았다.

한국어는 물론이요 일본어, 영어가 통하지 않는 그녀를 조금이라도 안심시키고자 나는 음료를 내놓고 과자, 과일 등을 그녀에게 권했다.

그러나 그녀의 경계를 풀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내가 그린 그림이었다. 어렵게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라는 말을 이해시켰다. 동병상련이라고 할까 그녀는 내가 외국인이라는 것을 알자 갑자기 말이 많아지고 웃기도 했다. 단 러시아어였기 때문에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이심전심

시간이 흘러갔다. 벌써 20여분이 흘러갔다. 나머지 45분 안에 더블헤더를 끝내야 본전을 뽑는다는 얄팍한 생각이 나를 그저 한 마리의 짐승으로 만들었다.

지금 이국의 땅에서 불타고 있는 동서양의 청춘남녀는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었던가. 이 만남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이성애란 육체에서 오는가 정신에서 오는가. 찰라의 순간이었지만 나는 그녀에게 애정을 느끼고 있었다.

이심전심일까? 그녀 역시 진심으로 나를 느껴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클라이막스의 순간, 그녀의 깊은 곳이 탄력있는 힘의 변화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헤어지는 우리는 아쉬워했다. 키스가 아닌 악수를 나눴다.

'건강해~'

알아들었을리 만무하지만 그녀는 웃어 보였다. 현재 일본의 각 지역의 도심을 주위로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이러한 출장 풍속점은 야쿠자의 중요한 자금원이 되고 있어 일본정부는 1998년 풍속법을 개정했다.

출장 헬스 및 출장 마사지를 합법화함으로써 세수를 높이고 마약 및 혼방행위를 제외한 모든 행위를 사실상 허락한 것이다. 더불어 야쿠자 조직의 자금 흐름을 파악하려는 속셈도 있다.

그러나 호텔방 안에서 혹은 개인적이 공간 안에서 하는 일들을 어떻게 감시 한다는 말인가? 일본 당국은 풍속법 개정으로 세입의 증대와 업소끼리의 경쟁을 부추겨, 불법매매춘을 하는 야쿠자들의 업소를 도태시키고자 한 의도라고 파악된다.

사실 혼방 없이 손이나 입으로만, 혹은 기타 유사한 성행위로 사정시키는 일이라면 젊고 예쁜 일본여성들이 많이 뛰어들테고 그렇게 되면 대부분 외국인이거나 한 두 단계 떨어지는 외모의 일본 여자들이 하던 출장혼방은 위축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었다.

델리헤루의 한국인들

▲ 델리헤루의 플레이걸들

내가 아는 일본놈 한 녀석은 호텔에서 델리헤루에 전화를 하고 흥분 된 마음으로 기다렸더니 누이동생이 나타난 적이 있었다고 한다. 나는 놀라면서 '그래서 어떻게 했어?' 하고 물었더니

'당연히 첸지(다른 여자랑 바꿔 달라고 요구 하는 것) 했지!'

나는 어이가 없었다. 이 정도로 많은 일본 여자들이 자신의 젊은 육체를 자본으로 위험한 알바를 하고 있다. 요즘에는 한국인 전문 업소가 많이 생겼다. 일본에서는 한국에는 미녀가 많다는 속설이 있어 한 때는 일본 여자들보다도 한국여자들이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IMF 이후로 한국의 많은 여자들이 일본으로 흘러 들어와 쉽게 몸을 내주면서 '술은 팔더라도 몸은 안 판다는' 강한 정조관념에 반했던 일본 남자들의 환상이 깨지고 '2차는 죽어도 안가는' 고급 크라부(클럽)들이 자연히 문을 닫게 된 것이다.

한국여자들은 크라부 보다는 체면이 떨어지는 헬스나 매매춘으로 달릴 수 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당연히 여성의 질도 많이 떨어졌다. 크라부(클럽)에서 밀려난 아가씨들, 한국에서 뒤늦게 돈 벌러 온 아줌마들, 특히 조선족들이 많이 일하고 있어 같은 한국인으로써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하지만 이것이 또한 현실이기도 하다.

델리헤루는 대개 오후 5시부터 익일 새벽 5시까지 운영되며 가능한 플레이는 얼굴사정, 69, 입안사정 등등 혼방 빼고 전부 다 가능한데 대개 옵션으로 가격이 정해져있다. 대부분의 업체가 인터넷으로 예약을 받는 등 정보화 되어가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뽀샵 처리한 사진 발에 속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대개 20000엔~ 40000엔 정도의 가격이지만 가격이 비쌀 수록 혼방의 가능성은 많다. 외국인들은 대부분 혼방 서비스를 해준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대도시에 돌고 있는 비슷한 광고지가 거리에 난무하고 있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 본 기사는 반짝반짝 연애통신(www.yonae.com )에서 제공합니다. 퍼가실 때는 출처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사제휴] 남로당 일본 제2세포 마늘파워

입력시간 : 2007/08/23 20:0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