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영진공] 엄마와 딸들 - 한국 에로 비디오의 최종 진화 단계

은 2005년 1월에 출시된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에로 비디오입니다.

그동안 한국 에로 비디오 감독들의 목표는 저예산과 사회적 무관심이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극장 개봉 영화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수준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였습니다. 에로 비디오를 만들고 있지만 언젠가는 극장에 작품을 걸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죠.

물론 그렇지 않은 감독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감독들은 에로 비디오를 만들면서도 은연중에 극영화 느낌을 내기 위해 노력했던 것만큼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에로 비디오 시장이 급격하게 몰락하면서 에로 비디오 제작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아예 없어지다 보니 성인 영상물 본연의 목적에 충실할 수 밖에 없어졌고 영화의 배경이 되는 장소와 출연 배우의 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현실적인 제약이 많아지면 아무리 천재 감독이 머리를 굴린다고 해도 만들어 질 수 있는 이야기의 종류는 한정되게 마련입니다. 결국 이야기가 아닌 다른 무언가에 집중해야 하는데 가장 경제적인 대안으로는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관계 설정'이 있겠습니다.

이웃 나라 일본의 선진 AV 제작자들은 일찍이 성인용 비디오에서 극영화 느낌이 나는 내러티브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간파한 후 최대한 자극적인 관계 설정에만 치중해왔습니다.

사실 소비자들이 성인 영상물에 기대하는 것도 한 손에 휴지들고 달릴수 있을 만한 감정 이입이 가능한 관계 설정과 그 설정에 어울릴만한 여배우 이 두 가지 뿐입니다.

은 그런 의미에서는 과거 다양한 형태의 진화 과정을 겪어온 한국 에로 비디오의 최종 진화 형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취업 준비생 현수는 하숙집 딸 미란과 연인 관계입니다. 하숙집 주인 미란의 엄마는 둘이 사귀는 것을 모른채 현수와 섹스를 하는 꿈을 꿀 정도로 호시탐탐 현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어느 날 미란이 집을 비우고 현수가 자고 있을 때 미란의 엄마는 드디어 현수를 덮칩니다. 현수는 죄책감을 가지지만 미란의 엄마의 테크닉에 빠져들고 다양한 체위로 뜨거운 정사를 나눕니다. 두 사람의 뜨거운 정사는 집으로 돌아온 미란에게 들키게 되고 그 순간 영화는 끝이 납니다.

매우 심플한 스토리에 러닝타임의 70% 정도를 베드씬이 차지할 정도로 에로 비디오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작품입니다.

영상물 등급 심의 기준 때문에 불가능한,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 설정은 제목만 비스무리하게 짓는 것으로 커버하였고 불필요한 야외 로케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영화 느낌이 나는 내러티브는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베드씬의 퀄리티는 매우 높은 편이라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현실적인 체위 설정과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 스타일이 인상적이였는데 일본의 AV 베드씬을 벤치 마킹하였는지 카메라 워킹이나 편집 스타일이 매우 니뽄스러워 베드씬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일본 AV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총 러닝 타임 40분도 매우 경제적으로 배분되어 있어 10여분간의 베드씬이 끝나고 나면 잠깐 쉰 후 바로 다음 베드씬이 시작되는 식이어서 굳이 번거롭게 패스트 포워드를 하지 않아도 지루한 기다림 없이 만족스러운 베드씬 시청이 가능합니다.


시간 : 00:00~06:10
인물 : 현수&미란
장소 : 하숙집
포인트 : 미란의 몽환적인 눈빛 연기
별점 : ★★★


시간 : 09:20~16:10
인물 : 현수&미란 엄마
장소 : 욕실
포인트 : 일본 AV를 연상 시키는 연출 스타일
별점 : ★★★★


시간 : 23:00~32:15
인물 : 현수&미란
장소 : 모텔
포인트 : 10여분간 펼쳐지는 다양하고 화끈한 체위들
별점 : ★★★


시간 : 35:00~40:10
인물 : 현수&미란 엄마
장소 : 하숙집
포인트 : 두 사람의 섹스를 목격한 미란의 눈빛 연기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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