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특통신] 비상계엄령이 내려지다
조용하던 게시판을 열풍으로 달구어 냈던 수질 논쟁. 영원한 대립 속에 전개될 줄 알았던 오크 논쟁이 사그러 들면서 당 수뇌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었다. '아직 당원들의 자체 정화 능력은 죽지 않았구나..'라는 안도의 한숨.
그러나 현재 당 내부는 또다른 논란 속에 목하 전쟁 중이다. 정말 인간이란 토마스 좃스(T. Jots)가 말했듯이 통제가 없을 때에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강간 상태가 벌어지는가? 이토록 당원들의 자정능력이란 믿을 것이 못 되었단 말인가?
현재 당은 구국의 결단을 내려 냉엄한 계엄체제 하에 과감한 삭제와 퇴출을 강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계엄상황은 되도록 빨리 철폐되어야 하는 바, 현재 종군중인 당원들의 쾌속한 복귀를 촉구한다.
덧붙여 당원들이 명랑 보다는 전쟁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동안, 당 외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를 섬세하게 묘사한 글이 있어 이번주 접특통신에 올린다.
| 트루라이즈 5 -일욜밤엔 뿅뿅금지-(2005/09/26) by 겔포스 아 술익는 분위기는 참말로 좋건만 금요일 술에 늘 안좋은 내장님들은 독수리 5형제의 상비약 겔포스로 대강 그래도 꼴에 운동이라고 러닝머신이라도 뛰었을 땐 몇 번째 변기에 걸터앉기를 시도한 다음에야 - 옆집 남자 집에 들어왔나 보넹. - 아 집주인은 방음 좀 잘해놓지 이거 불안해서 일이나 보겠나? - 허기사 엊그제는 잘라고 누웠드만 윗집 남자의 오줌발이 변기 물을 튕겨내는 소리도 들리더라. - 저시키 저번 주에 주차장에서 어떤 지지배랑 뽀뽀하드만... - 삐리해보여도 기술이 좋은 갑네... 어디서 그런 여자를 물었대냐? - 집이 부자인가?? - 흥..... - 헙....... - 끄아아.........(힘주는 중 -_-;;) 주위는 너무 고요하다. 그런데 !!! 우리가 쿵짝짝쿵짝짝 하면 아 왈츠 하고 이건 이거 이거슨 뿅뿅 하는 소리가 틀림없다. -_-;;;; 나는 또다시 인간의 집중력에 감탄을 하고 말았다. 목 울대를 타고내려가는 마른침 넘어가는 소리 앗싸 뭔가 소리가 들린다. 이거 감질나서 도저히 못듣고 있겠기에 일단은 허나 지금 이 상황은 드뎌 내 머리는 흡사 길로틴에 뜨거운 물로 안개효과를 내었는지 다시 물소리가 커졌다. - 좀만새뀌 -_-;;; - 낼 월요일인데.... - 피곤하지도 않냐.... - 밤새 뿅뿅하고 회사가서 졸라고 그러냐?.... - 남은 똥도 못싸고 있는데...... - 졸라 부럽네... - 씹？선만？... |
마지막 '씹？선만？에서 진솔한 염장의 떨림이 느껴진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즈음, 당원 제위들은 여전히 전쟁만 하실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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