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특통신] 그대, 아직 준비되지 않았는가

각 게시판에 원목적과 다르게 접선특위의 존재론적 정체성에 대한 토론이 난무하던 한주였다.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법, 명랑사회로 가는 길에 어려움이 없을 수 없으니 과도한 접선의 열기가 불러 온 이와 같은 토론은 참으로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바뜨, 이러한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일들이 현장에서는 벌어지고 있으니 참으로 참담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진정 명랑 사회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한 것인가.

원 나잇은 정말 힘들다(2005/08/21)

by 라미라다

원 나잇은 정말 힘들다.

살면서...감정이 빈곤해지고 외로워지고 그럴때 몸이 심하게 고플 때가 있다.
물론 이 남자 저 남자 겪어본 사람도 아니고
솔직히 남자 경험은 손에 꼽을 정도 밖에는 없다.
그래도 자극에 부딪히면
나도 섹스 목적의 원 나잇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심하게 든다.

미국에 사니 함부로 원 나잇을 못하겠고(미국엔 미친 놈이 얼마나 많은 가.
게다가 한국 남자보다는 평균적으로 사이즈가 큰 미국 남자의 것을 견딜 정도로
내가 경험이 많은 건 아니니 두렵고...)
여차저차 해서 한국 남자를 만나서 원나잇을 하러 모텔엘 들어갔다.
그런데...이 남자, 씩씩대며 땀만 줄기차게 흘리더니...

안 서더라. ㅜ.ㅜ

잘 못하는 오랄 기술로 열심히 세워 놓았는데 금새 가라앉고는
조금 섰다가, 다시 삽입하려 하니, 도로 주저 앉는다.
긴장해서 그렇다며 그러는 데 뭐라고 할순 없잖은가.

결국 못했다.
괜찮다고 해주고 나오는데...
원 나잇은 참으로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랑의 희망을 간직하고 만났으나, 상대방의 능력 부족에 좌절하고 말았다는 내용이다. 현실의 벽 앞에 무너진 당신, 평소 스콰트라도 해서 몸과 마음을 단련하지 않고 무얼 했다는 말인가!! 아직 접선의 기회를 갖지 못한 남당원들이 헛꼴린 좆을 벽에 부비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그래도 접선에 대한 이러한 가열찬 희망과 노력은 그나마 양호하다 하겠다. 다음 상황을 보시라.

원나잇 제의를 받았으나...여당원들 조언 필요(2005/08/20)

by 사랑의바보

어찌어찌하여 접선을 하였습니다.
서로 어느정도 대화는 하고 만난 상태여서 그런지 얘기는 그럭저럭
풀렸습니다.
하지만 제가 술을 잘 못하는 관계로 여당원이 술을 좀 고파하시더군요.
술집에서 나와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노래방을 갔습니다.
전 그 여당원이 마음에 들었고 하룻밤의 관계로 끊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 상태였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보통의 소개팅과 비슷한 접선이었습니다.

노래방에서 나와서 어느덧 막차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제가 바래다 주겠다고 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간다고 하더군요.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길...
갑자기 그 여자분이 멈춰섭니다.
집에 들어가기 싫다는군요-0-;;
남자로서 어찌 동하지 않을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초인적인 인내를 발휘하여...
나는 네가 마음에 드니까 첨부터 이러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차차 만남을 더 가져보자고 했지요.

여자분 집앞까지 왔습니다.
저도 그냥 보내기 섭섭했죠. 그래서 가벼운 키스를 했습니다.
그렇게 첫 만남에서 헤어지고 저는 하루에 한 두번 정도 연락을 했습니다.
다음 번 만남을 기약하면서 말이죠.

그런데...이 여자분이 저를 기피하는 것 같습니다.
만남을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고 있습니다.
이건 느낌이지만 거의 확실합니다.

갑자기 왜 이럴까요?
그 날 분위기로 봐서 여자분도 저를 어느정도 맘에 들어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러다니...
원나잇을 했다면 또 모릅니다. 저도 그런 사태가 싫어서 하지 않은 것이니까요.
하지만 이건...이해가 안갑니다.

여당원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모든 상황과 여건이 허락되는 속에서도 상대방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는 이유로 집에 가기 싫다는 접선녀를 강제로 집으로 돌려보낸 상황. 언뜻 접특 통신 1회의 '짐승만도 못한 넘'이 떠오름과 동시에 분노가 몰려옴을 어쩔 수 없다. 왜 오래 만나고 싶은 사람과는 명랑이 미루어져야 한단 말인가!!

원나잇은 두 번 다시 얼굴 보지 않을 사람하고만 할 수 있다는 명랑 천대적인 반명랑사상! 창당 시절부터 가열차게 투쟁해왔으나 여전히 당의 가장 큰 숙제로 남아 있는 이 사상의 큰 벽 앞에서 본 당위, 현재 '명랑 노동 거부, 연기권'의 확대 해석과 지나친 남발을 우려하며 법령 개선을 고려 중에 있다.

가열찬 투쟁 없이는 절대 전국 방방 곳곳에 신음소리 메아리치는 명랑의 파라다이스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며 당원 제위의 분투를 촉구한다. 이와 함께 오늘도 명랑의 파라다이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당원의 접선기를 올리니 참고하도록.

즐거운 접선, 흥겨운 접선..그리고..그리고(2005/08/21)

by 잡선남 벌떡

본좌 어제 퇴근무렵....
지친하루와 홀로지세우는 밤이 무서워 혹시나 하고
접선특위 오랄작업장에 문을 두드렸슴다.

한 츠자와 몇번의 쪽지끝에 만나자는 이야기가 오갔고....
그 츠자는 뒤로 뺐지만 본좌의 강력한 내공으로
결국 6시간의 재보기 끝에 만났습니다.
만나보니 그녀는 매우 매력적이었고, 아주 착했습니다.
하지만......

키스만 해봐도 절반은 알 수 있다는 그녀의 말이 무서워 담배도 안피고...
카운터에 부탁해서 콘돔도 한박스 더 챙겼으나......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냥 필이 통해서인지 키스는 제가 좀 급했고
삽입과 명랑운동은 그녀가 좀 급했습니다.

본좌 그동안 녹슬지는 안았던듯.....
가열찬 내공을 발휘했고 연신 엄마를 부르짖는 그녀의 소리에
정신을 못차렸답니다....
또한 초절정 오랄서비스를 받으면....더더욱

12시부터 새벽 4시반까지 6번의 섹스와 3번의 사정......

그녀두 만족했고 저두 만족했습니다
다만 아쉬운것은 본좌가 배가 고파서 더이상 할 수 가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쓰바~~~

아~~~배고프면 쪽도 못쓰는 나의 좆이여......흐

그러나 TV 시청중 잠이든 그녀를 깨워 마지막 사력을 다해 한번 더 한 후
같이 밥먹으러 나왔습니다.
새벽이라 먹을 곳은 마땅치 않았고......
해장국과 설렁탕 사이에서 고민하다 설렁탕 한그릇 같이하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쿨하게.....
그리고 나서 들어온 메세지가 저를 기분좋게 하였답니다.

'나중에 결혼하시면 부인께 사랑 받을꺼예요
오늘 고마웠어요.......'

아~~~얼마나 멋진 인사란 말입니까?
그녀가 그러더군요 당분간 한두달은 명랑 못할꺼 같다구....

참...모텔을 이용하시려면....조금 돌아보시는것이 좋겠습니다.
나오고 나니 좋은 곳이 눈에 팍팍 들어오더군요.
후회막급
제가 너무 급했나 봅니다.
내공을 더 쌓아야겠죠?

그럼 여러분도 즐거운 접선과 쿨한 명랑들 하시길......

^^(2005/08/24)

by 피곤

후기 쓰신다더니 진짜 쓰셨네요.

지난밤 님과의 가열찬 명랑으로
눈가에 다크서클이 무르익고 입술도 군데군데 헐었지만,
마음만은 윤기가 잘잘 흐르네요.

세심한 배려와 매너 정말 감사했구요,
이뻐해줘서 감사했습니다. ^^

멋지지 않은가?

오늘도 벽 긁고 신음할 그대들이여, 발기하라~

* 본 기사는 반짝반짝 연애통신(www.yonae.com )에서 제공합니다. 퍼가실 때는 출처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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