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 파멜라 앤더슨

어느 가정집... 두 금발의 미녀가 TV를 보며 대화를 하다가는 티격태격 의자와 꽃병 등을 집어던지며 싸우기 시작한다. 급기야는 한 여자의 팬티를 쭈욱하고 잡아다니는 아래 같은 뒷골 심하게 때리는 형국이 벌어지는데...

초절정황당엽기호러코믹영화인 [무서운 영화 3 Scary Movie 3 2003]의 도입부 장면이다. 알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도입부를 장식하는 이 두 명의 글래머들은 바로 플레이보이 플레이메이트 출신들이다. 앞에서 핑크색의 팬티를 잡힌 여자는 1994년 플레이메이트였던 제니매카시(Jenny McCarthy)이고, 이런 과감한 공격을 감행한 여자가 오늘 소개할 파멜라 앤더슨이다.

파멜라 앤더슨 역시 플레이메이트 출신으로 지난 주에 소개한 섀논 트위드 이후에 가장 성공한 '토끼소녀'라 할 수 있다. 물론 에리카 엘레니악(Erica Eleniak)이란 깜찍한(물론 지금은 안깜찍하다)배우도 있지만 섹시함과 업계 영향력으로 볼 때 파멜라 앤더슨을 따라가지는 못할 듯 하다.

어쨌거나 이번주 진상조사의 주인공 파멜라 앤더슨의 건강미 넘치는 풍만가슴 속으로 빠져 보시자.


남로당: 하이! 파멜라... 첨 보지만 왠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파멜라: 지난 밤에 내 비디오를 많이 봤나보구나. 눈이 충혈됐다. 건강 생각해서 밤새지는 마라... 하여튼 반갑다.

남로당: 헐헐... 지난 밤에 파멜라가 출연한 플레이보이 비디오를 봤더니... 단도직입적으루다가 몇살이냐?

파멜라: 1967년 생이니깐 그쪽 나이로 39살이다. 7월 1일에 태어났다.

남로당: 어디서 태어났나?

파멜라: 난 캐나다 사람이다. 물론 미국 시민권이 있지만 캐나다 국적도 가지고 있다. 밴쿠버에서 태어나 브리티쉬컬럼비아란 곳으로 옮겼다. 레이디스미스란 곳에서 자랐다.

남로당: 낯설어서 그런지 캐나다의 지명은 꽤 색다르게 들린다. 암튼지 잘 알았다. 본명은? 전에는 끝에 Lee(Pamela Anderson Lee)자를 붙이던데...

파멜라: 본명을 쓰고 있다. Pamela Denise Anderson. '리'자를 쓴 이유는 남편 성을 따랐던 거다. 지금은 이혼해서 그 성을 버렸다.

남로당: 워후후.. 우리는 결혼해도 여자가 성을 바꾸거나 하지는 않는데... 남편이 가수 아니었나?

파멜라: 맞다. 가수라기보다는 락밴드 멤버다. 토미 리(Tommy Lee)라고 모틀리크루의 드러머다.

남로당: 아하하.. 맞다. 들은 기억이 난다. 그 왜 이상한 비디오 같이 찍은 그놈이구나.

파멜라: 앗! ㅜ.ㅠ;;; 그 얘기는 하지 말자. 찍지 말라 그랬는데 억지루 찍어가지구는 세상 쪽팔리게스리...

남로당: 그래도 그걸루 돈 좀 만졌다는 소문이 있던데...

파멜라: 노코멘트 하겠다. 그 얘긴 넣어둬넣어둬넣어둬... 자꾸 그럼 나 인터뷰 안할거야~!

남로당: 알았다. 이미 본 사람은 다 봤을 거다. 우리나라가 인터넷 선진국이거든... 우짜뜬지, 타미리와의 관계를 좀더 자세하게 얘기해주시라.

파멜라: 1995년에 결혼해서 98년에 헤어졌다. 우린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져 3일만에 결혼을 했다. 결국 이혼은 했지만 행복한 시절이었다. 그놈이 손버릇만 좋았어도... 자꾸 때려서 이혼했다. 타미는 날 때려서 6개월 동안 감방을 간 적도 있다. 그와의 사이에 아들이 둘이 있다. 하나 더 낳고 싶은데... 어디 좋은 남자 없냐?

남로당: 다음에 또 누구랑 사귀지 않았던가... 가수...?

파멜라: 키드락(Kid Rock)과 약혼을 했었고, 그전에 스웨덴 모델 마커스수네켄버그와도 약혼을 했었다. 둘 다 결혼까지는 안갔었다. 애들 아버지로는 아닌 것 같다. 얼마전에 스티븐 도프(Stepphen Dorf)와 헤어져서 요즘 외롭다. 마흔 되기 전에 하나 더 낳고 싶은데...

남로당: 나 어떠냐?

파멜라: 삼양라면이나 먹어라.

남로당: 타미 리와 재결합할 생각은?

파멜라: 이혼 후에도 잠깐 만났는데... 아니다. 타미와는 안 좋은 기억이 많다. 예전에 같이 문신을 새길 때 같은 바늘을 쓰는 바람에 간염에 걸려 병원에 다닌 적도 있다.

남로당: 그렇구나... 참 울적한 경험이로다. 흠.. 플레이메이트 출신인데... 커버걸도 많이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파멜라: 플레이보이지만 11번 했다. 1990년 2월 플레이메이트였다.

남로당: 왔다메.. 대단하다. 플레이메이트는 어떻게 해서 된 거냐?

파멜라: 음, 얘기를 하자면 모델 데뷔부터 해야하는데... 내 고향 충청도.. 아니 브리티쉬컬럼비아의 미식축구 홈경기를 구경갔다. 열라 응원하고 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나를 보는 것 같드라. 카메라가 나를 잡고 있었던 것이다. 경기장 전광판에도 비쳐졌다. 그때 나는 캐나다의 맥주 상표인 라밧맥주(labatt's beer)의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그게 회사 관계자의 눈에 띄어 그 회사랑 모델계약을 맺게 되었다. 그뒤로 캐나다에서 모델로 활약을 하다가 플레이보이지의 눈에도 띄게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남로당: 상당히 운이 좋은 걸이다. 앞서 소개한 [무서운 영화 3]에선 아주 우스꽝스런 역할로 나오는데.. 영화 쪽에선 좀 두각을 보이지 못하는 것 같다.

파멜라: 원래 이쪽 출신이 메인스트림 영화쪽에선 별로 대접을 못받는다. 섀논 언니의 경우도 그렇고 그나마 나는 성공한 케이스다. [바브 와이어 Barb Wire 1996]로 주연도 했고 지금은 내가 주인공인 TV 시리즈에도 출연하고 있다.

남로당: 어떤... 시리즈?

파멜라: 폭스TV에서 제작한 [Stacked]란 드라마로 올해 시작했다. 연애 코메디 물이다.

남로당: TV시리즈로는 전에 [V.I.P. 1998] 라는 것도 있지 않았나? 쭉방걸이 다량 투입되었던...

파멜라: 그렇다. 내가 제작에 참여했던 건데 나름대로 팔린 작품이다. 2002년 시즌 4까지 제작했다.

남로당: 거기 캐릭터가 딱이었던 것 같은데... 쫌 얼빵하면서 별로 안 입고 나오고... 아무래도 데이빗 핫셀호프와 연기한 [베이와치]가 출세작이 아니겠는가? 역시 의상비가 별로 안 들었을 것 같은...

파멜라: 그렇다. [Baywatch 1989~2001]에 출연한 것은 정말 나한테는 행운이었다. C J Parker라는 역을 했는데 1992년부터 1997년까지 6년 출연했다. 꽤 오래 말뚝을 섰다.

남로당: 본인도 그때 파멜라를 처음으로 알았던 것 같다. 뭣보다도 볼륨감에서 다른 출연자들을 압도해서 가장 눈에 띄였다. 그럼 그 이후로 [바브와이어]가 첫 출연 영화인가?

파멜라: 아니다. 나라고 뭐 승승장구만 있었겠는가? 1991년 크레디트에도 나오지 않는 엑스트라로 출연한 영화가 처음이다. [The Taking of Beverly Hills]라고 치어리더로 잠깐 나왔다. 그리고 [베이와치] 작품에 힘입어 [Snapdragon 1993], [Raw Justice 1994], [Naked Souls 1995] 등에 주연급으로 출연했지만 별로 주목을 끌지 못했다. 다음에 비디오용 [베이와치]를 찍고 [바브와이어]에 출연했다.

남로당: 그렇구나. 네이키드 어쩌구는 왠지 땡기는 제목이다... 므흣! ^^

파멜라: 뭐 그저 그런 스릴러다. 섹스신도 있고 폭력적이기도 하고...

남로당: [원죄적본능]이나 [나이트 보디가드]스런 영화로구나. 뭔 애니메이션도 있던 것 같은데...

파멜라: [스트리퍼렐라 Stripperella 2003]라고 나를 캐릭터화한 카툰에 목소리 주연을 했다. 아마 한국에선 못봤을 거다.

남로당: 맞다. 뭔 내용인가? 제목이 상당히 성인스럽다.

파멜라: 에로티카 존스라는 스트리퍼가 주인공인데, 밤에는 스트리퍼지만 더 심한 밤에는 범죄와 싸우는 정의의 사자이자 수퍼히로인으로 변신한다. 업소에서 가장 잘나가는 스트리퍼로 짐승을 사랑하고 다른 댄서들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배꼽에 달린 벨이 울리면 스트리퍼렐라로 변신하는 좀 우스꽝스럽지만 재밌는 캐릭터이다.

남로당: 실제 동물애호가란 말이 있던데...

파멜라: 그렇다. 그래서 난 채식주의자다. 폴 매카트니의 부인인 린다 매카트니가 주는 동물권익보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로당: 흠.. 대충 그까이꺼스럽게 알았다. 그래도 여름이면 탕 한 번, 수육 한 접시 먹어줘야는데... 말하기 껄끄럽네... 암튼 마지막으로 파멜라 당신의 사이즈를 읊어보자.

파멜라: 18살 때 재어본 게 34A-21-32, 플레이메이트일 때 수술해서 36B-22-34, 지금은 넣은거 도로 빼고 보정하고 해서 34C-24-34이다.

남로당: 워우... 빤따스틱이에여~ . 만나서 반가웠다. 앞으로도 좋은 몸매 유지하고 섹시한 모습 계속 지속적으루다가 보여주길 빈다.

파멜라의 조상은 원래 캐나다로 건너온 핀란드인인데, 할아버지 때 성을 앤더슨으로 바꿨다고 한다.

타고난 갈색미인인 파멜라는 [팜므파탈] 매거진이 선정한 가장 SF적인 섹시스타 50인 가운데 11위를 차지했고, [VH1]선정 뜨거운걸 100인중 9위, [Stuff] 선정 세계에서 제일 섹시한 여자 102인중 17위에 랭크되었으며, 2004년 E! 온라인닷컴에선 최고의 금발 미인으로 지명되었다. 올해 미 월간지 [터치]에서 선정한 '할리우드에서 몸매 굴곡이 가장 뛰어난 여자 스타' 4위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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