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스킨십] 터치걸 119, 술자리 금지용 터치… 난 잘 하고 있을까? NG 어드바이스

당신은 술자리에서 실수를 저질러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필이면 그런 실수는 마음에 드는 남자와의 소개팅 자리에서 벌어지곤 한다. 민망해서 그 다음부터 고개를 들 수 없었던 슬픈 추억들! 그 전철을 되 밟지 않기 위해서는 술자리에서 주의해야 할 스킨십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30분 경과 "악수 정도만 하라구!"

소개팅 자리에서 괜찮은 남자를 만났다. 우선 악수를 나눈 후 마주보고 앉았다. 그는 술을 꽤 즐길 줄 아는 남자. 간단한 신원파악에서부터 유쾌한 농담까지 서로 호감 넘치는 대화를 나눈다. 그때까지만 해도 술은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가진다.

★첫만남에서는 간단한 목례보다 악수를 나누는 게 낫다. 서로 긴장을 풀 수 있고, 여자로써의 당당한 자신감을 전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손으로 악수를 하거나, 오래 붙들고 있거나, 상대의 손을 쓰다듬는 건 자제하자. 물론 아직은 술에 취하지 않았으므로 실수를 하지 않을 거라 믿는다.

1시간 경과 "술병 대신 왜 손을 만지는지?"

살짝 술에 취한 듯한 순간. 자신도 모르게 그에게 끈적한 시선을 보내게 된다.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노골적인 시선을 날리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본능이므로 이해한다.

한편 술병을 자주 주고 받다가 손이 스칠 때가 있다. 그 순간 서로는 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되기 마련. 술에 약한 남자라면 속으로 응큼한 환타지를 가질지도 모를 일이다.

★손에 스쳤을 때 당황하거나 부끄러워할 필요 없다. 그럴 경우 그 역시 스킨십에 신경을 집중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냥 넘어가거나, 대담하게 '제 손이 그렇게 만지고 싶으셨어요?' 라며 농담을 던지는 게 낫다.

1시간 30분 경과 "손금 봐드릴까요?"

이제는 어느 정도 술에 취해서 발랄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상황. 상대가 마음에 드는 얘기를 하면 장난 식으로 하이파이브나 악수를 청하기도 한다. 또 손금을 봐준다며 손을 잡기도 한다.

그 혹은 당신은 손을 통해 느끼는 일차적인 터치에서 설레임을 느낀다. 그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며 한순간 안기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될 것.

★술이란 이성을 한 순간에 마비시킨다. 그래서 이상형이 아닌 남자를 이상형의 남자로 만들기도 한다. 이런 때를 조심할 것. 지금 마음이 흔들린다면 앞으로 어떤 터치를 허락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단순히 손을 잡는 건 상관없으나, 첫만남에서 그 이상까지 간다면 백발백중 후회하게 될 것이다.

2시간 경과 "다른 스킨십도 가능해요?"

다른 술집으로 자리를 옮기는 도중. 기분이 좋아서인지 술기운이 금세 올라온다. 걷다가 수시로 그의 몸에 부딪히거나, 약간 갸우뚱하기도 한다. 그는 다른 행인들에게서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당신의 어깨를 살짝 감싼다.

애써 모르는 척 그냥 넘어가는 당신. 다음 술집에 들어가기 전까지 그런 어중간한 상황이 이어진다.

★술이 취했기에 가능한 스킨십. 그 상황에서 당신이 아무렇지 않은 척 가만히 있으면 상대는 일종의 허락을 맡은 셈이다. '이제 어떤 스킨십을 하든 그녀는 개의치 않겠구나' 라는 생각까지 하게 마련.

정말 그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라면 한번에 다 보여주는 건 위험한 일이다. 그가 터치를 시도하면 살짝 몸을 움직이는 듯 신경이 쓰인다는 듯한 몸짓을 보여주는 것이 현명하다.

3시간 경과 "그와 그녀는 결국 OO했습니다?"

이쯤 되면 상대가 '멋진 남자'로 보이기 마련이다. 웬만큼 못생기지 않은 이상, 이 정도 술을 마시면 이성에게 특별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때론 키스를 하는 상상을 하기도.

혹 마음에 든다면 그에게 기대는 등 스킨십이 적극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술자리는 서로 부축해서 나오는 걸로 마무리되고. 그 뒤의 상황은 어떨지 스스로 판단해보자.

★소개팅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났다면 그날은 금방 헤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감정이 고조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술에 취한 채 어떤 실수를 하게 될지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첫만남에서 손을 잡는 것 외에 신체 일부분을 터치하는 등의 스킨십은 자제하는 게 정석. 안 그러면 다음날 서로 민망해서 오히려 연락을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순간을 즐기고 후일을 포기할지, 순간을 참고 후일을 도모할지! 어느 쪽이 더 옳은 길인지는 충분히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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