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민희진 대표가 소녀시대, 에프엑스의 독보적인 콘셉트를 탄생시킨 과정을 설명했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다 최근 하이브의 신규 레이블 어도어(ADOR)의 대표가 된 민희진이 출연했다.

민희진 대표는 1년 전부터 이뤄진 '유퀴즈'의 섭외 요청에 뒤늦게 응한 이유에 대해 "너무 영광이고 감사한데 저는 제작자인데 제작자가 너무 나서면 주인공이 되는 친구들이 가려질 수도 있으니까 의도적으로 안 나온 것도 있다"고 밝혔다.

민희진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그룹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레드벨벳 등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는 등 16년 간 근무하다 지난 2019년 하이브로 이직해 화제가 됐다.

민희진 대표는 소녀시대의 'Gee' 콘셉트와 관련해 "소녀시대 이전의 걸그룹은 정형화된 느낌들이 있었다. 닿을 수 없는 미소녀, 비현실적인 느낌이 있었다"며 "사람들은 싫증을 금방 느끼는데 정반합으로 전개가 된다. 이전 그룹들의 반(反)이 뭔가 했을 때 친근하고 화장기를 뺀 담백한 느낌이었다. 다 빼자고 하고 디테일에 굉장히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프엑스의 '핑크 테이프'를 두고 "에프엑스는 소녀시대의 반(反)이었다. 아이돌의 전형적인 모습을 탈피해서 보여주고 싶은 게 계속된 욕구였다"며 "색다른 모험을 하고 싶었다.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도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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