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캡처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tvN ‘지리산’ 8회 방송에서 전지현이 화마에 휩싸인 삼남매를 구출하는 내용이 방송돼 눈길을 끈다.

지난 14일 방송된 8회 방송에서는 서이강(전지현)이 불길 속에 바위 틈에 숨은 세 명의 남매를 구하는 내용이 방송되며 서스펜스를 극대화시켰고, 강현조(주지훈)가 생령이 되어 지리산을 떠돌며 살인범의 단서를 캐는 내용 등이 방송되며 극도의 몰입감을 선사했다.14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극본 김은희/ 연출 이응복/ 제작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 8회에서는 산불에 맞서는 국립공원 레인저들의 뜨거운 사투가 감동을 선사함과 동시에 죽음의 미스터리가 점점 더 깊숙이 인물들에게 접근해 흥미를 배가시켰다.

이날 강현조(주지훈 분)는 환영에서 본 산불을 막기 위해 단서가 있는 창고로 향했다. 그러나 검은 장갑을 낀 진범이 문을 잠그고 불을 질렀고, 그곳에 있던 아이들까지 위험해졌다. 산 아래에서는 불길을 진압하고 위험 거점에 미리 물을 뿌리는 119구조대,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경찰, 산을 타고 오르며 더 큰 불을 막기 위해 가지와 잎들을 쳐내며 방어선을 구축하는 국립공원 레인저 등 긴박한 상황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극도의 긴장감으로 몰아갔다.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소나무군락지 아래 해동마을로 불길이 향하는 아찔한 위기가 닥쳤다. 이때 감자 폭탄 사건의 피해자 일만의 처가 자신의 아이들까지 산에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아이들만은 어떻게든 살려달라"며 소방관들과 국립공원 레인저들에게 통사정에 나섰다.

좁은 산길 탓에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 속 레인저들의 분소장 조대진(성동일 분)이 “우리가 올라가겠습니다”며 위험한 불길을 뚫고 대원들을 이끌고 아이들을 찾아 나선다. 해당 장면에서는 지리산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누구보다 산을 잘 알고 산을 오르내린 레인저라는 존재의 위대함과 생명을 구하고자 하는 그들의 사명감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진화 장비도 갖추지 못한 서이강(전지현 분)은 사라진 세 명의 아이들로부터 자신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걸 알고 곧장 구조에 뛰어들었다. 방염 텐트를 덮어쓴 채 아이들을 온몸으로 감싼 서이강은 거센 화마를 견뎌냈다. 여기에 끝까지 수색을 포기하지 않은 레인저들과 드론으로 상황을 주도면밀하게 살핀 강현조의 조력이 더해져 아무도 목숨을 잃지 않은 채 산불 진압을 성공시켰다.

지리산에 번진 산불로 인해 분초를 다투는 긴박한 밤이 지난 후, 강현조는 자신의 환영이 시작된 후 본 죽음들에서 찾아낸 단서에 대해 서이강에게 설명에 나섰다. 지리산에서 사람이 죽은 25건의 사건 중 강현조에게 환영으로 보인 사건은 5건이었고 이는 사고로 위장한 살인 사건이라고 추리한 것.

그로부터 2년 후 2020년 서이강의 부탁을 받고 지리산을 오가며 사건의 추리를 돕고 있는 이다원(고민시 분)에게 심상치 않은 그림자가 드리웠다. 다리를 다쳐 산을 타지 못하는 서이강을 대신해 ‘생령’ 주지훈이 남긴 조난자 위치 표식을 찾아다니던 그녀의 뒤로 검은 장갑을 낀 누군가가 접근한 것. 그러나 팔에 붙은 레인저 마크와 “여긴 어쩐 일이세요?”라며 반색한 이다원의 미소는 해당 인물이 같은 동료임을 알게 해 산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진범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가중시켰다.

한편 '지리산' 8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9.1%, 최고 10.5%를 기록했으며 전국 가구 기준은 평균 7.9%, 최고 9.0%를 기록하며 수도권,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8%, 최고 4.5%, 전국 기준은 평균 4.1%, 최고 4.7%로 케이블 및 종편 포함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