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지리산'
전지현이 주지훈의 표식을 보고 목숨을 잃을 뻔한 조난자를 구조했다.

31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에서는 이다원(고민시)이 가져온 영상을 보고 강현조(주지훈)의 표식을 확인해 죽을 뻔한 조난자를 구하는 서이강(전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다원은 지리산에 올라갔다가 표식의 위치가 바뀌어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의아하게 생각해 사진을 찍었다.

그는 어딘가에서 어두운 기운이 다가오고 갑자기 새들이 울어대자 불길한 마음에 산을 뛰어 내려갔다.

이다원이 느낀 존재는 강현조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현실에서 혼수상태로 병원에 누워 있는 강현조는 손과 눈꺼풀이 떨리며 불안정한 상태를 보였다.

그 시각 서이강은 강현조의 수첩에 적혀 있는 사고 기록들과 조대진(성동일)의 근무 기록을 대조하다 조난 사고가 일어난 날마다 조대진이 비번이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때 밖에서 누군가 잠가놓은 문을 잡고 흔드는 소리가 났다. 수상한 움직임에 서이강은 무기가 될 만한 걸 찾아 들고 문 밖의 동태를 살폈다.

누군가 달려오는 소리에 문을 연 서이강은 이다원임을 확인하고 안심하면서도 의구심을 놓지 않았다.

이다원은 보여줄 게 있다며 무인카메라에 잡힌 영상을 보여줬다. 영상에는 나뭇가지가 저절로 움직여 강현조만의 표식을 완성하는 모습이 기록됐다.

표식을 본 서이강은 "도원계곡 숨골바위에서 사람이 죽을 거다. 우리 거기 가봐야 돼"라고 말한 뒤 곧바로 레인저들에게 조난 사고가 발생했다고 거짓말로 출동 지시를 내렸다.

이다원은 "선배님, 이거 허위 신고잖나. 괜찮겠냐"며 불안해 했지만 서이강이 말한 조난 사고는 허위가 아닌 실제 상황이었다.

서이강이 말한 곳에서 위급한 상태에 처한 조난자가 발견됐고, 다행히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병원을 찾아간 서이강은 김웅순(전석호)으로부터 조난자가 누군가 계곡 물에 놔둔 요구르트를 마셨다가 쓰러졌다는 말에 과거 강현조와 순찰을 나갔다가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과거 강현조는 "안 일병을 다시 만났다. 그 등산객이 배낭 지퍼를 닫고 있었다고 한다. 그 사람이 배낭 안에 독버섯을 넣어놨을 수도 있다. 할머니가 독버섯으로 죽었다고 생각하게 하려고. 근데 그 순간을 들키자 안 일병도 죽이려고 한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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