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15주년 특별 기획 드라마 '지리산', 오는 23일 첫 방송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tvN 드라마 '지리산'의 주연배우 전지현이 김은희 작가의 작품에 또 다시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전지현은 13일 오후 2시 티빙과 네이버 NOW에서 생중계된 '지리산'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출연 소감 및 주지훈 등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 김은희 작가 작품을 다시 함께 한 소감 등을 밝혔다.

전지현은 "어느 배우가 김은희 작가님 작품을 연달아 할 수 있겠나. 무한한 영광이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배우로서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편하고 아무렇지 않은 장면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하나가 길잡이더라. 그런 것을 시간이 지나면서 더 느끼게 된다"며 김 작가에 대한 무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전지현은 '킹덤:아신전' 당시 인터뷰에서 김은희 작가가 자신에게서 '엽기적인 그녀' 당시 모습이 있더라고 말한 것에 대해 "'지리산'의 서이강과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 두 캐릭터 모두 매력있는 캐릭터다. 작가님이 좋게 봐주신 부분은 감사하다. 저는 두 캐릭터가 서로 다르다 보지만 털털하고 여성 주도적인 측면은 닮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리산' 출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강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하겠다고 선택한 건 아니다. 글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전지현은 '지리산'에서 연기한 서이강은 산귀신 ‘서마귀’라고 불릴 정도로 산에 통달한 최고의 레인저다. 능수능란하게 산을 누비고 천연덕스럽게 모든 업무를 완벽하게 해내고 있지만 사실 그녀에게 산은 곧 ‘죽음’이다. 과거 아픈 기억으로 인해 산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낀 후 냉소적인 시선으로 바뀌었고 오직 조난자들을 죽음에서 구하는 것만을 원하게 된 인물.

전지현은 이번 드라마의 새로운 특징에 대해 "한 번도 레인저 역을 할 거라 생각도 못해봤고 주위에 그런 분들도 별로 없으니 이번 역할이 너무 새로웠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이 주로 산에서 진행된 것에 따르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산은 원래 좋아한다. 난이도 있는 산보다 자연을 느끼며 가볍게 트래킹을 할 수 있는 산이 좋다"며 "자연 앞에서 작아지는 제 모습을 보며 깨달음의 시간 가졌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없었다. 다른 분들은 힘들어 하시는 것 같던데 등산복도 입고 장비도 다 준비돼 있어서 저는 오히려 힘든 점은 없었다. 발이 땅에 닿지 않았다. 거의 날아 다녔다"며 유쾌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극 중 주지훈과 이룬 호흡에 대해 "정말 찐이었다"고 말한 뒤 "조한철, 오정세 두 분은 저에게 삼촌뻘 같은 분들인데 극 중 동갑으로 나온다. 제가 손해 아닌가. 특히 오정세 선배는 저를 어부바해주는 장면이 있는데 무겁다고 불평을 많이 하더라. 심지어 제 다리가 땅에 닿았다"며 촬영 현장 속 에피소드도 밝혔다.

드라마 '지리산'은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오는 23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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