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래퍼 장용준(노엘)이 구속됐다.

12일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서면으로 장용준에 대한 구속 여부를 살펴본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앞서 장용준은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불출석했고, 입장문을 통해 “많은 분께 정말 죄송하다.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장용준은 지난달 18일 오후 10시 30분경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를 몰다가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내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특히 그는 지난 2019년에도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6월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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