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
배우 한예리가 오스카 시상식에 참석하면서 달라진 배우로서의 생각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영화 '미나리'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레드카펫을 밟은 한예리가 스페셜MC로 출연했다.

이날 한예리는 오스카 시상식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저는 가서도 실감이 안 났다. 이상한 일이 내 인생에 벌어졌구나 싶었다"며 "윤여정과 글렌 클로스란 배우가 나란히 있는 모습을 보는데 뭉클하고 '나도 언젠간 이런 위치까지 올 수 있을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뭔가 여배우로서 일하는 게 수명이 짧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계속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 나한테도 이런 기회들이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한예리는 모벤져스를 향해 "어머니, 극장 안 가시고 TV 틀면 저 보실 수 있다"며 미스터리 스릴러 '홈타운'으로 드라마에 복귀한다고 말했다.

영화 '사냥'에서 10대 소녀 역을 맡으며 남다른 동안 외모를 자랑한 한예리는 "어린 친구들은 반말을 하는 경우가 없는데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저를 너무 어리게 보시고 정말 편하게 대하신다"고 나름의 고충(?)을 전했다.

이어 "이러다가 갑자기 늙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모르겠다"며 짧은 한숨을 쉬었다.

한편 한예리는 1984년생으로 올해 나이 38세다. 그는 2005년 단편 영화 '사과'로 데뷔해 영화 '파주' '코리아' '극적인 하룻밤' '최악의 하루' '춘몽' '미나리' 등과 드라마 '로드 넘버 원' '청춘시대' '녹두꽃'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등에 출연했다.

그는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tvN '홈타운'에서 중국집 주방장 조정현 역을 맡아 드라마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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