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주미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최근 종영한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날 MC 서장훈은 박주미에게 "드라마에서 믿었던 남편의 바람을 눈앞에서 확인하고 칼 같이 이혼을 선택했다"며 "실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고 질문했다.
박주미는 질문을 듣고 웃음을 터뜨린 뒤 "극 중에서도 정말 딱 한 번 바람을 피웠다고 한다. 무릎을 꿇고 빈다. 그리고 다신 안 그러겠다고 하면 현실의 박주미는 두세 번 용서는 못해도 한 번은 용서할 것 같다"고 쿨한 답변을 내놨다.
남편이 서장훈과 절친한 사이라는 박주미는 20년째 시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며 "모시고 사는 건 아니고 더불어 같이 사는 거다. 모신다고 말하긴 부끄럽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이 결혼하면 함께 살고 싶다면서 얼마 전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박주미는 "친정 같은 경우에도 아빠가 장남이셔서 친할머니가 같이 계셨고 옛날에 시골에서 서울로 유학 오는 사촌들 있으면 저희 집을 정말 많이 거쳐갔다"며 "저는 그렇게 북적북적한 게 무섭지 않았고 시집 올 때도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대가족이 함께 사는 게 낯설지 않다는 그는 "저희 아이들도 집을 두 채로 나눠서 한 집엔 큰 아들이 살고 다른 집에 내가 살면 어떨까 했다"면서 "얘기를 들은 지인들이 '언니, 애들 다 장가 못가게 할 거야? 생각도 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주미는 1972년생으로 올해 나이 50세다. 그는 2001년 사업가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