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과 영화, 소설을 망라한 원작 드라마 줄줄이 안방극장

사극과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 드라마 준비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탄탄한 시놉시스를 가진 원작 기반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을 찾아오고 있다.

특히 영화와 소설, 웹툰을 가리지 않는 원작 장르로 다양성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이야기를 드라마로 색다르게 풀어내며 또 다른 스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 바닷마을 힐링 '갯마을 차차차'

28일 첫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를 그린다.

특히 해당 드라마는 지난 2004년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여기에 '오 나의 귀신님', '내일 그대와'로 로맨스 드라마에 두각을 나타낸 유제원 PD와 '왕이 된 남자'의 신하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첫 방송부터 신민아와 김선호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과 바닷마을의 아름다움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윤혜진은 공진에서 버라이어티한 하루를 보내며 치과를 개원하기로 결심하고, 추후 홍반장과 케미를 가져갈 전망이다.

■ 사극장인 김유정의 '홍천기'

30일 처음으로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소설 '홍천기'를 원작으로 씩씩한 여성상을 가진 홍천기의 이야기가 담길 전망.

특히 '사극 장인'으로 불리는 김유정의 존재가 든든하다.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등에서 임팩트 강한 연기는 물론, 엄청난 흥행을 이끌며 존재감을 나타냈던 터. 그런 결에 맡는 '홍천기'에서의 열연과 작품의 성패 여부까지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안효섭이 그릴 하람의 신비로움도 김유정과의 케미를 기대케 만드는 이유다. 어린 시절 거대한 운명에 휩싸인 하람은 사고로 시력을 잃고 붉은 눈을 갖게 된 인물. 하람의 붉은 눈에 얽힌 비밀과 인연이 '홍천기'의 굵직한 이야기를 이루게 된다. 또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줄 두 사람의 남다른 비주얼은 덤이다.

■ 연애세포 깨울 '유미의 세포들'

tvN과 티빙에서 방영되는 웹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김고은)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다. 국내 드라마 최초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포맷으로 제작돼 색다른 재미를 예고하며 시즌제를 앞둔다.

달콤한 로맨스를 이루는건 김고은과 안보현이다. 각각 유미와 구웅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로맨스를 그려간다. 김고은이 연기하는 유미는 '노잼'의 굴레에 갇힌 평범한 직장인이다. 매일 지루한 일상을 복사, 붙여넣기 하던 유미는 어느 날 불쑥 찾아온 설렘에 다시 한번 심장이 반응하는 것을 느낀다.

반면 안보현은 'Yes or No' 알고리즘 사고회로로 움직이는 게임개발자 구웅을 맡았다. 꾸미는 재주도 없고 감성화법도 실종됐지만, 구웅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담백한 매력남이다. 첫 만남부터 예사롭지 않게 얽히는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지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앞서 언급했던 처음으로 선보이는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포맷이라는 점과 '쇼핑왕 루이' '아는 와이프' 등으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이상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완성도를 담보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7일 밤 10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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