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
가수 장윤정이 박군이 전한 도경완의 말에 발끈했다.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군을 만나러 옥탑방을 찾아온 장윤정, 김연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군은 한솥 가득 백숙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대접한 뒤 김연자의 결혼 얘기를 꺼냈다.

그는 김연자를 향해 "선배님 이번 가을에 결혼하시지 않냐. 저는 알고 있었다"며 "프러포즈를 하시는데 상도형이랑 저랑 노래를 불러 드렸다"고 밝혔다.

김연자는 "그때 고마웠다. 울었다"며 "두 분이서 '웨딩드레스'를 불러주는데 감동했다"고 인사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생활한 지 7년이 됐다는 김연자는 결혼은 다르냐는 질문에 "전혀 다르다.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며 "그냥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혼은 법적으로 인정하는 거잖나. 그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군은 김연자에게 예비신랑과 싸운 적이 있냐고 물었다. 김연자는 싸우고 나면 집을 나온다며 "예전에 일주일 잠수를 탔었다. 진짜 없어지려 그랬다"고 전해 박군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이상하게 화가 나면 같이 차를 타고 있다가도 내려 버린다"며 "고속도로는 생각해 봐야 하는데 시내 이런 데선 내려버린다. 같이 있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박군은 이번엔 장윤정에게 "제가 도경완 형이랑 많이 친해졌잖나"라며 "저번에 방송에서 진짠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장윤정은 나랑 결혼해서 더 잘 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군이 전한 남편 도경완의 말에 장윤정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두 글자만 얘기하겠다"며 "지는?"이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박군은 또 "제가 하영이 팬이잖나. 너무 예쁘다고 하니까 도경완이 '우리 애들도 나 닮아서 예쁘다'고 했다"고 도경완의 말을 전했다.

장윤정은 짧은 한숨을 내쉰 뒤 체념한 듯 "그렇게 해서 속이 후련하다면 뭐"라고 말했다.

이어 "(도경완이) 하영이가 성질 부릴 때만 날 닮았다고 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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