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루엘라',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스파이럴' 포스터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5월을 맞은 극장가가 할리우드 대작들로 새 단장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작 소식이 뜸해진 가운데, 모처럼 볼거리로 풍성한 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개봉하는 외화 블록버스터들의 흥행 성적은 향후 국내 신작들의 개봉 시기를 좌우하는 지표가 될 전망이라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 엠마 스톤의 파격 변신…'크루엘라'

디즈니 신작 '크루엘라'(감독 크레이그 질레스피)는 재능은 있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에스텔라’가 남작 부인을 만나 충격적 사건을 겪게 되면서 런던 패션계를 발칵 뒤집을 파격 아이콘 ‘크루엘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엠마 스톤과 엠마 톰슨, '킹스맨' 시리즈의 마크 스트롱이 함께 했다. 연출은 '아이, 토냐'로 제75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오른 크레이그 질레스피가 맡았고, 각본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엘라인 브로쉬 멕켄나,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토니 맥나마라가 참여했다.

무엇보다 기존의 디즈니 캐릭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완전히 차별화된 캐릭터를 표현한 엠마 스톤의 연기에 기대가 쏠린다. 공개되는 비주얼마다 엠마 스톤이라 믿기 힘들 정도로 ‘크루엘라’의 시그니처 포인트를 완벽히 표현해낸 그가 영화 속에선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5월 개봉 예정이다.

◆ 시리즈 20주년, 여전히 폭발하는 액션…'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감독 저스틴 린)는 가장 가까웠던 제이 콥(존 시나)이 사이퍼(샤를리즈 테론)와 연합해 전 세계를 위기로 빠트리자 도미닉(빈 디젤)과 패밀리들이 컴백해 상상 그 이상의 작전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시리즈를 이끄는 주역 빈 디젤과 저스틴 린 감독, 오리지널 패밀리인 성 강, 미셸 로드리게즈, 조다나 브류스터 등이 최강의 팀워크를 선보인다.

특히 저스틴 린 감독은 이번 작품의 액션에 대해 “모든 액션 장면에 최선을 다했다. 매 시리즈마다 상상력을 뛰어넘고 창의적인 액션을 보여드리기 위해 스탭들과 치열한 고민을 거듭한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예고편에서 시선을 사로잡았던 무중력 고공액션과 마그넷 액션은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탁 트인 글로벌 로케이션을 바탕으로 존 시나, 샤를리즈 테론의 폭발하는 액션이 영화팬들의 취향을 저격할 전망이다. 5월 19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 안젤리나 졸리표 범죄 스릴러…'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감독 테일러 쉐리던)은 화재 진압 실패의 트라우마를 지닌 소방대원 한나(안젤리나 졸리)가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현재 영미 스릴러 문학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작가의 역작을 원작으로, '시카리오', '윈드 리버'의 테일러 쉐리던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고 안젤리나 졸리와 니콜라스 홀트, '왕좌의 게임'의 에이단 길렌 등 화려한 배우진이 호흡을 맞췄다.

관전 포인트는 안젤리나 졸리의 강렬한 얼굴이다. 그는 소방 전문가들과 만나 소방관처럼 산을 타고 도끼를 휘두르고 불을 지피는 법을 배우는 등 영화 속 액션 연기를 직접 소화했다. 또 니콜라스 홀트는 최초로 악역을 맡아 킬러로 색다른 변신에 나섰다. 일찌감치 "'윈드 리버'의 불타는 버전'"으로 불리고 있는 가운데,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이 할리우드의 천재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테일러 쉐리던 감독의 대표작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5월 5일 개봉한다.

◆ '쏘우' 스핀오프가 온다…'스파이럴'

'스파이럴'(감독 대런 린 보우즈만)은 경찰을 타깃으로 한 연쇄살인이 시작되고, 그들에게 정체불명의 소포가 배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쏘우', '컨저링' 제임스 완이 제작을 맡았고 시리즈 황금기를 이끈 대런 린 보우즈만이 메가폰을 잡았다. 4배의 제작비 스케일은 물론 크리스 록, 사무엘 L. 잭슨 등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의 회장은 “사무엘 L. 잭슨은 ‘스파이럴’을 특별하게 만들 중요한 열쇠다. 기존 ‘쏘우’ 시리즈와는 다른 수준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크리스 록은 시리즈의 세계관을 더욱 확장할 아이디어를 직접 구상, 영화의 완성도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스파이럴'은 영화의 중심을 게임에서 스토리로 옮겨 한층 강력한 스릴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시리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장치도 등장하는데 티저 예고편에 공개된 수갑이 채워진 손목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스핀오프인 만큼 '쏘우' 시리즈를 보지 않은 관객들에게도 참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스파이럴'은 전 세계 최초로 오는 5월 12일 개봉하며 아이맥스(IMAX)로도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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