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SKY, 채널A '강철부대'에서는 새로운 미션을 앞두고 무장 구보를 하며 훈련하는 특전사 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특전사 팀원들은 남산을 뛰어올라 무장구보를 마친 뒤 박도현 중사의 어머니가 챙겨온 집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박도현 중사의 어머니는 "많이 드시고 힘내셔서 우승하세요"라며 "제가 도현이 부대 면회를 한 번도 안 갔다.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14년 전 어머니를 여읜 박준우는 집밥을 먹다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는 "저희 어머니는 몸이 많이 안 좋으셔서 제가 군대 가 있는 동안 전화 통화하면 계속 오신다고 했다"며 "면회 가면 안 되냐고 아들을 보고 싶어 하셨는데 계속 오지 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 보고 싶어. 와' 한마디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만약 그때 제가 '엄마 와' 하고 엄마가 왔으면 한 번이라도 더 봤을텐데 그게 너무 후회가 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준우는 인터뷰에서 "다신 안 울겠다고 어머니하고 약속했었는데 도현이 어머니 뵈면서 어머니 생각도 났고 맛있는 집밥도 먹으니까 어머니 생각이 났다"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김희철, 장동민, 김동현 등 MC들은 박준우를 따라 눈물을 흘리다 "이게 뭐 하는 프로그램이냐"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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