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채널A '강철부대'
'강철부대' 두 번째 최종 탈락팀은 SDT로 결정됐다.

4일 방송된 SKY, 채널A '강철부대'에서는 40㎏의 군장을 메고 총 10㎞ 길이의 산악 행군을 벌여 탈락팀을 결정하는 두 번째 데스매치의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UDT는 줄곧 선두를 유지한 끝에 이변 없이 가장 먼저 결승점에 도착했다. 산악행군 훈련이 익숙한 UDT는 "압도적으로 이기겠다"며 데스매치 승리를 자신했고, 단 한 명의 이탈이나 뒤처짐 없이 생존에 성공했다.

UDT 육준서는 "실추됐던 명예가 회복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고 이제 더 많은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UDT가 가장 먼저 결승점에 도착하면서 SSU와 SDT 가운데 최종 탈락팀이 나오게 됐다.

가장 마지막으로 행군한 SDT는 어깨 부상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이정민을 도와 군장을 나눠 메며 의지를 불태웠다.

산악 행군이 생소한 SSU는 특히 정성훈이 체력의 한계로 오르막길을 S자로 걸으며 힘들어하면서 속도를 내지 못했다.

막내 김민수는 5㎏ 무게의 깃발과 20㎏짜리 탄약통을 혼자 책임지면서 멘탈이 무너진 정성훈의 뒤를 받쳐주는 등 고군분투했다.

정신력과 체력 모두 무너진 정성훈은 김민수에게 "밀지 말라"고 짜증을 내며 "지금 나 완전 무너져, 그러면"이라고 울음 섞인 고함을 질렀다.

김민수는 "무너져요. 무너지면 업고라도 갈테니까"라며 계속해서 정성훈을 밀고 나갔다.

결국 SSU는 낙오자 없이 두 번째로 결승점에 도착해 생존에 성공했다. 정성훈은 결승점에 닿자 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끝까지 사기를 끌어올리며 생존 의지를 다진 SDT는 탈락이 확정된 이후에도 완주를 위해 마지막 힘을 다했다.

강원재는 어깨 부상으로 힘들어하는 이정민에게 "이거 아무것도 아니다. 안 해도 된다. 하면 좋은 건데 안 한다고 불이익 없다"고 만류했지만 이정민은 "창피하다"며 포기하지 않았다.

SDT는 데스매치가 시작한 지 3시간이 지나서야 결승점에 도착했다. 김민수가 이정민의 군장을 대신 멨고, 이정민은 오른쪽 손으로 탄약통을 들고 걸었다.

UDT와 SSU 팀원들은 SDT의 모습이 보이자 결승점 아래를 달려 내려가 군장 2개를 멘 김민수를 비롯해 SDT 팀원들을 도왔다.

마지막으로 결승점에 깃발을 꽂은 SDT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고생했다"고 격려했다.

인터뷰에서 SDT 김민수는 "매 미션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강원재는 "아쉬움 남는 마무리를 안 해서 정말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민은 "악과 깡이 살아있는 부대구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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