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의 태민이 2일 단독 콘서트를 열고 역대급 무대를 펼쳤다.

태민은 2일 오후 3시 네이버 V라이브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콘서트 '태민 : 네버 고나 댄스 어게인'(N.G.D.A)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2019년 12월 일본에서 열린 ‘T1001101’(티일공공일일공일) 이후 1년 4개월여만에 펼치는 태민의 솔로 콘서트였다.

이날 콘서트에서 태민은 ‘괴도’, ‘MOVE’, ‘WANT’ 등 히트곡부터 ‘Criminal’, ‘이데아’, ‘일식’, ‘Heaven’, ‘안아줄래’ 등 작년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은 정규 3집 ‘Never Gonna Dance Again’ 수록곡, 5월 발매 예정인 솔로 앨범 신곡 ‘Advice’까지 총 21곡의 무대를 선사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독보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는 특급 공연을 통해 전 세계 ‘안방 1열’ 관객들을 뜨겁게 사로잡았다.

더불어 특수 제작된 3분할 리프트 무대 장치, 원테이크 드론 카메라 무빙, 시시각각 움직이는 조명과 레이저 효과 등 다채로운 연출이 더해져 몰입감을 높였다.

태민은 이날 콘서트에서 발라드곡 '안아줄래'와 '사랑인 것 같아'를 열창하며 특유의 가창력을 선보이는 것으로 무대의 막을 열었다. 이어 '게스 후+섹슈얼리티'(Guess Who+Sexuality)와 '크리미널'(Criminal), '이데아'(IDEA:理想) 등을 선보이며 태민만의 독보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를 펼쳤다.

태민은 무대 뒤 이어진 팬들과의 대화에서 "너무나 기다렸던 순간이고 더 빠른 시일 내에 이런 자리를 가지고 싶었는데 이제야 이런 자리를 갖게 됐다. 좋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도 든다"며 "그래도 이날 공연 막 시작했으니까 남은 공연 끝까지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두 곡 '안아줄래' '사랑인 것 같아'로 오프닝을 시작했는데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했다. '네버 고나 댄스 어게인' 타이틀이 작년부터 생각하던 타이틀인데 연출가님이 뭔가 제 깊은 반항심을 끄집어 내주셔서 물론 춤을 추겠지만, (더 이상 춤추지 않겠다는)그런 내면적 마음을 내포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많은 댄스곡과 퍼포먼스가 남아있다"며 발라드 곡을 오프닝 곡으로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태민은, '헤븐'(Heaven), '도어'(Door), '무브'(Move), '굿바이'(Goodbye), '섀도'(Shadow), '원트'(Want), '드립 드랍'(Drip Drop) 등 히트곡 무대를 이어갔다. 이어 정규 3집 Act 1 수록곡 '져스트 미 앤 유'(Just Me And You)의 퍼포먼스 비지오와 히트곡 댄스 메들리 영상이 이어졌다.

태민은 '져스트 미앤 유' VCR에 대해 "또다른 자신을 그림자로 표현했다. 댄서분과 합을 맞춘 기억이 나는데 뒷부분에 몰아치며 춤을 추는 부분이 있는데 조명과 저의 춤이 달빛 아래서 춤을 추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영상이다"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누난 너무 예뻐', '산소 같은 너', '괴도', '원트' 등 그동안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 이후에는 "데뷔 때부터 다 나온 건 아니지만 제 일대기 같은 시간을 ㅎㅜ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영상을 처음 봤을 때 뭉클했다. 제 지나온 과거를 회상하게 되고 팬분들과 함께 했던 추억도 돌아봤다. 어린 팬분들이 성인이 돼 직장에 다니는 분들도 있지 않나. 저는 사실 늘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다. 제 스스로 자라온 걸 보니 뜻깊었던 것 같다. 바가지 머리 하고 그럴 땐 민망했다. 망치로 머리를 때려 기절하고 싶더라. 그래도 이 부분에서 다들 울었을 거라 생각하는데 다들 우셨나. 나중에 10년 뒤 또 이런 영상을 만들면 어떨까. 30~40대 때 바가지 머리를 해서 오마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영상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태민은 5월 발매 예정인 앨범 신곡 'Advice(어드바이스)'를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얼마 전 제가 뮤직비디오 작업도 했고 사실 스포를 조금 해드렸다. 건반을 이모티콘으로 써서 SNS에 올렸는데 제 나름대로의 스포였다"며 "'어드바이스'가 조금 있으면 나올테니 기다려주시고 오늘 특별히 선공개로 보여드렸다. 저의 새 앨범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색다르고 다양한 저의 스타일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태민은 비와이와의 컬래버레이션 곡 '피노키오'(Pinocchio)를 선보였고'일식'(Black Rose)과 '괴도'(Danger), 'Soldier+Rise'의 무대를 이어갔다.

태민은 엔딩 멘트를 전하며 "후딱 시간이 지나갔다. 팬들께서 '태민이의 짝꿍들은 늘 이 자리에'라는 문구를 적어 올려주고 계신다. 여러분들 덕에 진짜 많이 사랑 받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프로답지 못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틀리면 어때, 실수하면 어때'하는 마음도 들었다. 물론 잘 해야 하지만 여러분이 저보다 더 걱정해주시는 마음이 와닿았다. 저의 14년동안 활동을 지켜봐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태민은 "앞으로도 제 옆에 딱 붙어 있는 영원한 짝궁이 되어주시길 바란다. 제가 많이 부족한 것 잘 알고 있다. 여러분들에게 더 아낌없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다. 우리 앞으로 함께 할 시간과 추억도 많으니 슬퍼하지 않으면 좋겠다"며 군입대 후 잠시 팬들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앵콜 곡으로는 '아임 크라잉'(I'm Crying)과 '눈꽃'(Snow Flower) 무대를 선보이며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태민은 이날 솔로 콘서트 이후 5월 중 새 솔로 앨범으로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오는 5월 3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 예정이다.

한편 태민은 콘서트를 마무리한 뒤에도 퇴근길 도중 인스타그램 라이브 채팅을 열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며 콘서트에 대한 소회에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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