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빈센조' 옥택연이 송중기가 준비한 '속죄의 창'에 찔려 고통스런 죽음을 맞았다.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최종화에서는 악당 한승혁(조한철), 최명희(김여진), 장한석(옥택연) 등을 하나씩 처단하는 빈센조(송중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빈센조는 한승혁에게 "최명희를 풀어주면 살려주겠다"고 함정을 팠다. 빈센조의 제안에 장한석을 배신한 한승혁은 법원으로 향하다 장한석이 고용한 용병들의 습격을 받고 사망했다.

마지막까지 장한석 편을 들며 그를 도운 최명희는 해외 도피를 준비하다 빈센조에게 납치됐다.

죽음을 앞두고도 "쓰레기가 쓰레기 죽이는 거다"라며 비아냥거린 최명희는 스프링쿨러를 통해 기름이 쏟아지자 불을 붙여 죽이려는 계획임을 깨닫고는 "총을 쏘라"고 애원했다.

빈센조는 줌바댄스 음악을 튼 뒤 자리를 떠나면서 등 뒤로 라이터를 던졌고, 최명희는 온몸에 불이 붙어 사망했다.

멕시코 밀항을 시도한 장한석은 금가프라자 사람들에게 붙잡히자 전당포 사장 이철욱(양경원)에게 칼을 꽂으며 격렬히 저항했다. 마침 현장에 도착한 빈센조는 총을 쏴 장한석을 제압했다.

외과 간호사 출신인 박석도(김영웅)의 처치를 받은 이철욱이 안전함을 확인한 빈센조는 경찰이 출동한 소리에 장한석을 실은 차를 운전해 도망쳤다. 금가프라자 사람들은 경찰차를 가로막으며 빈센조의 도주를 도왔다.

빈센조는 폐건물에 장한석을 묶어둔 뒤 자신만의 장치를 설치해뒀다. 장한석은 "예전에 러시아 갔을 때 그쪽 마피아한테 배운 거다. 속죄의 창"이란 빈센조의 말에 코웃음을 친 뒤 "내가 이걸로 속죄라도 할 것 같아?"라고 말했다.

빈센조는 "네가 고통스러우면 됐어"라며 "내가 지금까지 했던 말들 다 기억나지?"라고 물었다.

뭔가가 떠오른 장한석은 장치들을 둘러보다 눈물을 흘리며 사색이 됐다. 빈센조는 바닥에 있는 스위치를 발로 눌러 장치를 작동시켰다.

그는 "속죄의 창은 5분마다 5mm씩 네 가슴을 파고들거야. 몸이 가벼울 정도로 피가 빠지게 될 거고 상상 이상의 고통을 느끼게 될 거야. 아마 내일 정오쯤 이 창이 네 폐를 뚫게 될 때면 넌 죽게 될 거고"라고 설명했다.

장한석은 "굿 아이템이 얼마나 많다고. 이렇게 야만의 시대로 돌아갈 필요 없잖아"라고 외쳤지만 빈센조는 "세상이 야만적이지 않았던 때는 단 한순간도 없었다"며 단호했다.

겁에 질린 장한석은 전 재산을 다 주겠다며 팔이나 다리를 자른 뒤 살려달라고 요청했다. 빈센조는 "차라리 총으로 내 이마를 쏴"란 장한석에게 "동생 만나면 사과하고. 전리품으로 간직할게"라며 장치를 자동으로 조작해 놓은 뒤 장한석의 시계를 가지고 폐건물을 떠났다.

피를 흘리며 죽어간 장한석은 까마귀 밥이 되며 마침내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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