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베커의 어머니가 트위터를 통해 심각함을 알리고 있다. [사진=제이슨 베커 트위터 캡처]
▶ 30년째 루게릭병과 사투
▶ 어머니가 트위터 통해 위기 상황 전해
▶ 4~5월 치료비 모금 위한 ‘스트리밍 이벤트’ 열려
▶ ‘드래곤포스’ 허먼 리 주도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록 기타리스트 제이슨 베커(51)가 현재 건강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고 어머니 패트리샤가 6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위터에 의하면 마치 죽음을 암시하는 듯 “제이슨은 모든 사람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며 “숨가쁨과 빠른 심박수를 경험하고 있어 너무 무서운 일”이라고 했다.

제이슨 베커는 지난 30년 동안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되는 희귀 질환인 루게릭 병(ALS)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강렬한 메틀 기타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잘 혼합된 연주로 일본을 비롯한 동양권에서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이슨 베커는, 전성기를 구가하던 90년대 초반 루게릭 병 진단을 받아 음악계에 큰 충격을 줬다. 당시 그의 나이 불과 20대 초반이었다. 이 최악의 신경근 질환으로 인해 그는 기타 연주는 물론 걷거나 말하는 능력 조차 상실했다.

제이슨 베커의 최근 모습. [사진=제이슨 베커 공식 웹사이트]
그간 제이슨 베커의 천문학적인 치료비를 위해 음악계 동료 및 지인들이 뭉쳐 지원을 아끼지 않아 왔다.

가장 최근엔 그의 의료비 모금을 위한 대규모 스트리밍 이벤트가 매주 4~5월에 열린다. 드래곤 포스(DragonForce) 기타리스트 허먼 리(Herman Li)가 주최하는 이 이벤트는 스티브 바이, 마티 프리드먼, 마크 트레몬티, 토신 아바시 등에 이르는 여러 음악인이 출연할 예정이다.

허먼 리는 “어릴때부터 제이슨 베커의 열렬한 팬으로, 그를 위해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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