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새로운 가왕에 도전하는 복면가수들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순서로는 꽃사슴과 꽃등심의 노래 대결이 진행됐다.
두 사람은 보아의 'No.1'을 선곡해 개성 넘친 음색을 자랑했다. 허스키한 목소리의 꽃등심과 청아한 음색의 꽃사슴이 듀엣하면서 색다른 무대가 완성됐다.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는 꽃등심을 두고 에이핑크 오하영, 꽃사슴은 오마이걸 멤버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윤상은 "프로듀서 입장에서 봤을 때 꽃사슴은 전형적인 팀 보컬이고, 꽃등심은 전형적인 솔로형 보컬"이라고 밝혔다.
꽃사슴과 꽃등심의 대결 결과는 8 대 13으로 꽃등심의 승리였다.
꽃사슴은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를 부르며 복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냈다. 그는 그룹 아이즈원의 리드 보컬 김채원이었다.
김채원은 "아이돌에게는 '복면가왕'이 꿈의 무대라 할 수 있다. 아이돌은 혼자 무대를 채울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귀한 기회인데 저도 데뷔 전부터 '복면가왕' 출연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출연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연예인 판정단 가운데 윤상을 평소 좋아했다며 "제가 00년생이라 윤상 선배님께서 가수로 활동하시는 모습은 제 기억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곡을 많이 만드시는 작곡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제가 너무 좋아하는 아이유 선배님의 '나만 몰랐던 이야기'를 듣고 윤상 선배님이 쓰셨구나, 하고 그때부터 팬이 됐다"고 전했다.
이에 윤상은 "이 정도 실력이면 충분히 메인 보컬이라고 얘기하던 중에 채원씨가 이렇게 얘기해 주니까 너무나 고맙고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