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0시 제이홉은 방탄소년단 공식 사운드 클라우드, 블로그 등을 통해 'Blue Side' 음원을 무료 공개했다.
해당 곡은 제이홉이 작곡가 Hiss noise, ADORA와 함께 만든 곡으로 미완성 버전은 2018년 발매된 제이홉의 첫 믹스테이프 'Hope World'(홉 월드)에 마지막 트랙으로 수록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제이홉은 "비록 아직은 한 곡에 불과하지만 음악적으로 조금은 성숙해지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나아가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고 발전하며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는 당찬 마음도 담아 발표한 곡"이라며 편안하게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아래는 제이홉의 블로그 글 전문이다.
3월 2일입니다. Hope World라는 믹스테잎이 나온 지 3년이 되는 날이기두 하구요.
그때 그 시절은 마냥 제 음악들을 들려드리고 싶은 급한 마음에 몸이 이끌리고,
제 창작이 이끌리는 대로 막무가내로 써 내려갔던 그런 기억이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다시 들어보면 민망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한 거 같아요. ㅎㅎ그러면서 저 시절만의 용기와 마음가짐이 이 Hope World라는 믹스테잎을 만들어 낸 거 같기도 하구요.
근데 가끔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철없이 이끌리는 대로 써 내려갔던 순수했던 한 소년의 음악 일지.
Blue Side를 완성시켜야겠다는 생각의 시작은 저 감정이 시초인 거 같아요.사람은 누구나 옛날의 것에 한 번쯤은 감정이입이 되고 이어서 향수병이 나타기 마련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딱 그 시점인 거 같더라구요.
작업을 하면서 순수했던 그 시절, 백지상태의 나를 이끌리는 대로 그려서 채워보는 어린 시절의 나.
돌아갈 수는 없지만 한 번쯤은 그 품에 안겨 지금의 나를 위로하고 뜨겁게 달아오른 나를차분하고 냉정하게 식혀주는 다방면의 파란 안식처가 필요했던 거죠.
시간이 지나면서 '왜 곡을 다 쓰지 못했을까?'라는 물음의 답도 점점 정리가 되더라구요.음악적으로 제가 담아낼 수 있었던 부분에 과분한 주제였던 거 같고 그렇지만 '언젠가는 내 스스로가 느끼고 알겠지?'라는 운명적인 의식을 가졌던 거 같아요.
비록 아직은 한 곡에 불과하지만 음악적으로 조금은 성숙해지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나아가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고 발전하며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는 당찬 마음도 담아 발표한 곡입니다.
예쁘게 들어주시고편안하게 즐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