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
'미우새' 이상민이 삼재에 아홉수가 겹쳐 올해는 연애를 쉬라는 말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올해 아홉수에 삼재란 얘기에 실망하는 이상민, 이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의 집에 모인 이훈, 김종국, 오민석 등은 랍스터를 메뉴로 밥을 먹은 뒤 '삼재'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오민석은 이상민, 이훈을 향해 "올해 신축년이면 형들 소띠 아니시냐"며 "아홉수에 삼재다"라고 말했다.

이상민과 이훈은 1973년생으로 올해 나이 49세다.

오민석의 말에 이훈은 "형 지금 20년 삼재"라며 "체하려고 한다"고 답답해했다.

이에 오민석은 "마지막 삼재"라며 "삼재팔난이라 해서 3년 동안 8가지 액운이 들어온다고 한다. 3재는 3년 주기로 들삼재, 눌삼재, 날삼재로 나뉜다. 형들은 올해가 마지막 날삼재인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훈은 "올해 너무 중요한 두 작품 캐스팅됐다"며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오민석은 "진짜 올해는 조심해야 될 것 같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는 "중요한 해니까 이번 해에 사람을 만날 때 날삼재는 인연을, 변화를 꾀하기보다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안 좋다. 악연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이상민을 가리켜 "이 형은 올해 무조건 여자 만나겠다고 선전포고했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내년으로 미루라"는 이훈의 말에 울컥한 듯 "내년으로 미루긴 나 8년 됐다, 여자 안 만난 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올해는 연애를 하지 말라며 "어차피 정자은행에 넣었잖나"라고 설득했다.

이에 이상민은 체념한 듯한 얼굴로 "어제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방송 봤는데 상민씨 이렇게 진지한 거였으면, 말씀 안 드린 게 있다더라"며 "사실 건강하지 않은 정자라고 한다"고 고백해 주위를 웃게 했다.

그는 "약 3개월치를 처방해 줄테니까 그거 먹고 다시 저장하자더라"고 털어놨다.

김종국은 "일 열심히 하고 올해는 저장하는 해로 하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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