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가수 전진이 20년 만에 친엄마의 목소리를 다시 듣고 오열했다.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제작진을 통해 20년 만에 친엄마와 재회하는 전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진은 아내 류이서와 함께 '동상이몽2' 제작진을 만난 자리에서 친엄마로부터 연락이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박충재 친엄마입니다"란 문자메시지 속 전화번호를 보고는 "뒷번호가 맞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전진, 류이서 부부가 전진의 세 번째 어머니와 식사하는 모습이 방송되고 일주일 뒤에 친엄마로부터 연락이 왔고, 이름과 나이 등 확인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묘한 표정을 지은 전진은 한참을 고민한 끝에 친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란 목소리에 아무말 못한 채 전화를 끊어버린 전진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는 친엄마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는 숨죽여 오열했다. 전진 대신 친엄마의 전화를 받은 류이서는 "오빠가 말을 못해서"라며 "어머니, 저도 너무 뵙고 싶다"고 말했다.

잠시 감정을 추스른 전진은 전화를 건네받은 뒤 "잘 계셨어요?"라고 인사했다. 그는 "자식이 엄마 보고싶은 건 당연한 거 아닌가"라며 "할 말이 너무 많다"고 전했다.

전진은 "목소리를 들으니 알겠더라. 갑자기 기쁨과 슬픔이 교차되면서 눈물이 났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한편 전진의 아버지 찰리박은 세 번의 결혼과 세 번의 이혼을 겪었다.

2016년 세 번째 전 부인과 이혼한 그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잇따른 사업 실패와 이혼 후 지하연습실에서 홀로 생활하는 근황을 전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