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진, 전승빈 인스타그램
가수 겸 배우 심은진이 전승빈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심은진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줍지만 여러분들께 고백하려고 한다"며 "저는 오늘, 2021년 1월 12일부로 전승빈씨와 서로의 배우자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 전승빈에 대해 "MBC '나쁜 사랑'이라는 드라마로 처음 알게 됐고, 동료이자 선후배로 지내오다 드라마가 끝날 무렵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됐다"며 "그 후로 서로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만나다 오늘에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나쁜 사랑'은 지난 2019년 12월 방송을 시작해 지난해 5월 종영했다.

심은진은 짧은 연애 기간에 대해 "시간의 길고 짧음은 저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며 "이 사람과 남은 나의 인생을 같이 공유하고, 오래오래 서로를 바라보면서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사람은 그리 흔히 찾아오는 행운은 아니기에, 그런 마음을 먹은 순간 오히려 시간을 더 두고 지켜보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란 생각이 지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결혼식 일정을 계획하지 못했다는 심은진은 "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에 올 수 있는 시기를 잠시 기다려보려고 한다"며 "가족, 지인분들 모셔서 밥 한 끼 대접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예쁘고 곱게 걸어가서 씩씩하게 멋지게 살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은진 소속사 비비엔터테인먼트는 "12일 심은진과 전승빈이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인 부부가 됐다"며 "두 사람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양가 가족과 소수 지인을 초대해 간소한 서약식을 올릴 예정이며, 정확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심은진은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41세다. 그는 1998년 그룹 베이비복스로 데뷔해 가수로 활동하다 배우로도 나서 드라마 '대조영' '거상 김만덕' '노란복수초' '야경꾼 일지' '사랑이 오네요' '부잣집 아들' '빅이슈' '나쁜 사랑' 등에 출연했다.

심은진과 결혼한 전승빈은 1986년생으로 심은진보다 나이가 5살 어리다.

그는 2006년 연극 '천생연분'으로 데뷔해 드라마 '천추태후' '근초고왕' '대왕의 꿈' '징비록'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나쁜 사랑' '나를 사랑한 스파이'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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