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 로맨스 드라마 3선, 12월 연이어 안방극장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안방극장에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할 청춘 로맨스가 줄줄이 찾아온다.

오랜 기간 네이버 인기 웹툰으로 화제를 모았던 '여신강림'이 드라마로 각색되는 것은 물론, 유쾌한 스캔들을 그린 사극 '철인왕후'도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임시완과 신세경의 캐스팅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멜로극 '런온' 또한 벌써부터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 '여신강림', 연애세포 무한증식 예고

tvN 새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다.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협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캐스팅부터 역대급이다. 비주얼과 매력을 동시에 지닌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이 만나 이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가영은 민낯을 죽어도 들키고 싶지 않은 메이크오버 여신 임주경으로, 차은우는 이기적인 유전자를 탑재한 냉미남 이수호로, 황인엽은 완벽한 피지컬을 지닌 거친 야생마 한서준으로 분한다.

문가영은 최근 수년간 '위대한 유혹자' '그 남자의 기억법' 등을 통해 연기력을 갖춘 주연으로 거듭났고, 시청자들의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서도 외모 때문에 소외됐지만 이내 극복해나가는 변화 과정으로 공감을 자아낼 예정. 얼굴 천재 차은우는 '신입사관 구해령'에 이어 두 번째 주연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으며 황인엽은 첫 주연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킬 준비를 마쳤다. 오는 9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 '철인왕후', 이제껏 보지 못한 퓨전 사극

드라마 '스타트업'의 후속으로 오는 12일 찾아오는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신혜선)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가출 스캔들을 그린다. 드라마 '화랑' '각시탈' 등을 연출한 윤성식 감독과 '닥터 프리즈너' 등을 집필한 최아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철인왕후'는 지금껏 보여져왔던 작품과 차원이 다른 퓨전 사극 코미디의 탄생이라는 점이 기대를 높이게 만든다. 딱딱한 사극이 아닌 현대의 자유분방한 영혼이 깃든 중전의 궁궐 생존기는 물론, 극중 신혜선과 김정현이 코믹한 시너지로 케미를 발산하며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제작진 또한 "퓨전 사극 코미디의 봉인이 풀린다. 궁궐을 발칵 뒤집어놓을 중전 김소용과 철종의 흥미로운 의기투합은 물론, 권력을 지키기 위한 세력들의 암투를 미리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주연배우 외에도 배종옥, 김태우 등 실력파 배우들의 지원도 든든함을 더한다. 12일 밤 9시 방송.

■ '런온', 임시완X신세경의 설렘 로맨스

JTBC 새 수목드라마 '런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저마다 다른 언어로, 저마다 다른 속도로,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 드라마다. '김과장'의 이재훈 감독과 첫 미니시리즈에 출사표를 던진 신예 박시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소통은 드라마의 주된 감정선이다. 공개된 포스터에서도 서로의 눈을 마주보고 있는 두 주인공 임시완과 신세경을 볼 수 있다. 눈맞춤이 때론 직접 나누는 말보다 더 큰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한다는 걸 몸소 보여주는 명장면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 마음을 뒤흔드는 새로운 감정을 본능적으로 경계하려는 여자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음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달려가는 남자가 이들의 로맨스를 응축한다.

공개된 첫 예고편에서도 평범치 않은 시너지가 드러났다. 육상 국가대표 기선겸(임시완)은 감정이 없는 것만 같은 모습이지만, 그에게 영화 번역가 오미주(신세경)는 상황마다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낸다. 여기에 "난 잘생기면 운명을 믿어"라는 미주의 운명론은 잘생김으로 대변되는 선겸과의 로맨스에 설렘으로 다가온다. 이들의 발칙한 운명론이 어떤 명장면을 탄생시킬지 주목된다. 오는 16일 밤 9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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