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아내의 맛'
개그맨 엄용수가 결혼을 앞둔 박휘순, 천예지에게 "나처럼 살지 말라"고 당부했다.

1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개그맨 엄용수에게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간 박휘순, 천예지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엄용수는 박휘순이 "주례를 부탁하려 한다"고 말하자 당황한 얼굴로 천예지의 나이를 물었다.

이에 박휘순은 "아내랑 저랑 17살 차이가 난다"고 답했다. 박휘순은 1977년생으로 올해 나이 44세이고, 그의 아내 천예지는 1994년생으로 나이 27세다.

'17살 차이'란 말에 엄용수는 "내가 17살 차이 나는 신부랑 결혼한 적이 있었다"며 "20대가 40대를 만나서 백년가약을 맺는다는 건 보통 용기 갖곤 안 된다. 둘이 결혼하면 '어머나, 너무 예쁘다' '손해 많이 봤다' '어떻게 박휘순과 결혼했냐'고 한다"고 말했다.

주변의 시선을 걱정하는 '선배' 엄용수의 말에 천예지는 "아직은 남편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잘해 나갈 거다"라고 박휘순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엄용수는 "주례를 서려면 모범적이고 사회적으로 볼 때 인격자가 돼야 되는데 난 그렇지 못하다"며 "결혼이라곤 겨우 두 번밖에 못했고 이번에 내가 결혼하기로 한 사람이 있다"고 세 번째 결혼을 앞둔 근황을 전했다.

"내년 1월, 2월 중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란 엄용수의 말에 박휘순은 어색한 얼굴로 "저희가 축하받으려고 왔는데 오히려 결혼식을 축하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엄용수는 결국 주례 대신 축하영상을 남기기로 했다. 그는 영상을 촬영하면서 "나처럼 살지 마세요"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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