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레이디스코드 소정이 '싱어게인'에 출연해 임재범의 '비상'을 선보여 '올어게인'을 받았다.

레이디스코드 소정은 30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에 출연해 '홀로서기'조로 무대에 올랐다.

11호 가수로 등장한 소정은 "제가 되게 밝은데 울 일이 많았다"며 "제가 팀으로 데뷔를 하고"라고 사연을 말하다 눈물을 보였다.

유희열은 울컥한 감정으로 인해 11호 가수가 노래를 못할까 걱정돼 "감정을 일단 추스르시고 예전에 팀을 했는데 몇 인조였냐"고 질문을 던졌다.

선미, 규현, 송민호 등 주니어 심사위원들은 단번에 소정을 알아보고 11호 가수와 같은 시기 활동했다고 말하며 반가워했다.

이에 유희열은 소정에게 팀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레이디스코드라는 팀이다"란 답이 나오자 탄식이 터져나온 가운데 순식간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소정은 사전 인터뷰에서 "5인조 활동을 2년 하고, 사고가 있고, 3인조로 5년을 하고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저를 볼 때, 같이 하던 멤버들을 볼 때 '쟤네는 안타까운 애들이다' '불쌍한 애들이야'란 반응이 있는 게 많이 속상했다"며 "제가 이겨내야 할 숙제겠죠"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테니까 예쁘게 봐주세요"란 말을 하고 싶었다는 소정은 마치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하듯 허스키한 음색으로 임재범의 '비상'을 선보였다.

주먹을 불끈 쥐며 고음 부분을 소화한 소정은 노래를 마무리한 뒤 올어게인을 확인하고 다시 눈물을 쏟아냈다.

심사위원단의 박수가 터져나온 가운데 유희열은 "굉장히 힘든 일을 겪었잖나. 저희가 몰랐다가 팀명을 들으니까 바로 떠오르더라"며 "가장 힘든 일이 뭐냐"고 물었다.

소정은 "사고가 있고 활동을 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빈 자리가 너무 커서 무대에서 '웃어도 되나'란 생각을 너무 많이 하게 됐다"며 "기쁨과 행복을 드리려고 하는데 안쓰럽게 봐주시니까 웃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눈물을 참아가며 힘겹게 마음을 고백한 소정은 김이나의 질문에 현재 계속해서 치료를 받고 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희는 "감히 얘기하자면 웃어도 된다. 마음껏 웃으면서 노래 많이 불렀으면 한다"고 소정을 격려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