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공유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삶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주제로 공유를 비롯한 여러 '자기님'들이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영화 '서복' 홍보차 출연한 공유는 '요즘 어떻게 살고 있냐'는 질문에 "확실히 예전에 비해서는 조바심이 없는 것 같다. 일을 하든 평소 생활이든 예전에 비해서 좀 여유가 생기지 않았나 한다"고 답했다.

그는 조바심이 많았던 때로 "20대 때는 내색은 안 하고 쿨한 척 했지만 마음 속에는 조바심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땐 아니라고 인정하지 않았지만 지나고 보니까 그때 조바심이 많았더라"고 털어놨다.

"흥망에 대한 조바심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에 대한 괴리감이 있었다"는 공유는 "너무 대쪽같이 싸워서 이기려고 하니까 힘든 거다. '이걸 꼭 부수고 이기고 말 거야'란 것들이 오히려 저를 힘들게 한 것 같다.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20대 나이에 치열하게 고민했다는 공유는 "뜻대로 해결 안 되는 것에 대한 세상을 향한 원망이나 내 속의 화나 원망들이 20대 때는 많았다"며 "'왜 이걸 몰라주지? 왜 저 사람은 이걸 모를까' 내가 절대적으로 맞는 건 아닌데 에너지가 있고 혈기가 있으니까 내가 맞고 저 사람들이 틀렸다는 게 너무 강했다"고 말했다.

1979년생으로 올해 나이 42세인 공유는 과거 자신의 모습에 대해 "시야가 좁아지고 마음은 불편하고"라며 "제가 지금보다 젊어진다 해도 지금의 제가 좋다"고 전했다.

이어 30대 때 모습에 대해 "조금씩 덜어내서 괜찮나 싶었더니 30대 후반에 또 한 번 흔들림이 생겼다"며 "(나이) 앞에 숫자가 바뀌면서 조금씩 덜어내면서 지금에 오게 됐고 또 가는 과정이 아닌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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