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소냐가 '5호 가수'로 '싱어게인'에 도전했지만 2어게인만 받으며 탈락했다.

23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에서는 죽음의 조로 불리는 '슈가맨' 조에 속한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심사위원단의 규현은 5호 가수가 무대에 오르자마자 "안 돼"라고 고개를 숙이며 안타까워했다.

"우리 5호 누나가 여기 왜"라고 의문을 표시한 규현은 5호 가수와 뮤지컬을 함께 공연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5호 가수는 1999년 데뷔한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소냐였다.

5호 가수 소냐는 "무명가수가 아닌 것 같다"는 MC 이승기의 말에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제가 뮤지컬이랑 가수랑 같이 시작하면서 뮤지컬에 더 많은 비중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보니까 내 이름으로 부르는 노래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졌다"며 "이번 기회로 '이런 노래를 불렀던 사람이 저입니다' 한 번 더 인사드리고 싶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소냐는 자신의 대표곡 '눈물이 나'를 열창했다. 여전히 뛰어난 가창력을 보인 무대였지만 심사위원들은 2개의 어게인만 줬다.

어게인을 누른 김종진은 "모든 심사위원들이 똑같은 생각으로 원곡과 그 이후에 완전히 바뀌어버린 창법 사이에서 갈등했을 것 같다. 바뀌어 버린 것에 저는 금방 적응했다"며 "'이것도 좋구나. 엄청난 가수구나. 계속 듣고 싶다' 생각해서 눌렀다"고 설명했다.

어게인을 누르지 않은 이선희는 "가요는 좀 더 말이 흘러야 한다. 흐르는 느낌 선상이 고와야 되고 고우면서 그 선에서 폭발하고 감정에 유동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느낌이 아쉬워서 누르지 못했다"며 "그렇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는 가수이고 무대 잘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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