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
개그맨 박수홍이 난도질 당한 자신의 생일 자축 케이크를 보고 울분을 터뜨렸다.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박수홍의 집에 깔세를 내고 살게 된 오민석이 이상민, 탁재훈, 김종국, 김희철 등을 초대해 집들이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오민석은 보증금 없이 월 80만원을 내고 거실을 제외한 공간만 사용하는 조건으로 박수홍 소유의 집에 살기로 했다.

이를 알게된 김종국은 "내가 볼 때 100% 거실을 쓴다"며 "내가 아는 지인한테 50만원에 저 방 쓰라고 할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박수홍은 집을 나눠 깔세에 깔세를 주라는 얘기에 머리를 감싸쥐며 괴로워했다.

탁재훈은 주방에서 박수홍이 사온 케이크를 가져와 조각을 내 자르며 "여기가 민석이 방이고 거실이다. 여기도 방 있지? 종국이가 가고 여기는 희철이가 가고 여긴 내가 할게"라고 말했다.

그는 케이크를 조각 내며 박수홍의 집 깔세를 두고 장난을 쳤다. 탁재훈이 케이크를 자르자 '미우새' 아들들은 잇따라 케이크를 먹으며 "내 방만 먹는 거다"라고 농담을 이어갔다.

여전히 심각한 얼굴인 박수홍은 "아직도 조각 내고 있냐"며 탁재훈을 향해 "형이 조각낸 게 뭔지 아냐"고 물었다.

이어 "내가 얘기 안 하려고 했는데 오늘 기쁜 날이라"라며 이날이 자신의 생일이라고 밝혔다. 박수홍은 1970년 10월 27일생으로 이날 51번째 생일을 맞았다.

박수홍은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케이크와 생일초를 준비했다며 "내가 가슴이 조각 조각 나더라"라고 말했다.

모두가 당황한 가운데 박수홍은 "내가 말하려고 했는데 형이 계속 조각 냈다"고 서운해했다.

탁재훈은 너덜너덜해진 케이크를 한데 모으며 "다시 맞춰줄게"라고 큰소리를 쳤다.

'미우새' 아들들은 뒤늦게 케이크에 초를 꽂아 불을 붙인 뒤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심통 난 표정의 박수홍은 맥주를 마시며 속상함을 달랬다. 이어 억지 미소를 지으며 촛불을 껐다.

탁재훈은 박수홍에게 케이크 칼을 건네며 "잘라"라고 다시 장난을 쳤다. 박수홍은 "거실을 자르라"는 말에 "거실을 여기서 어떻게 더 잘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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