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중위가 원정화 간첩 사건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21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08년 '원정화 간첩 사건'을 파헤쳤다.

원정화는 북한 특수부대에서 훈련을 받고 남파돼 탈북자들을 납치해 다시 북으로 보내는 임무와 전 노동당 비서를 암살하라는 임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주요 군부대 위치와 장교들의 인적 사항을 북한에 보고해 왔다고도 했다.

당시 원정화와 연인 관계였던 황 중위는 그녀의 간첩 의혹에 "군 검찰이 와서 수색영장을 보여줬다. 뭔지도 몰랐다. 어리둥절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의아한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황 중위가 원정화가 이미 간첩인 것을 알고 있고, 그녀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것. 황 중위는 이에 대해 "일반인이라고 생각했다. 간첩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황 중위는 공범으로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원정화의 간첩 이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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