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일일 사부로 디자이너 지춘희가 출연해 멤버들 가운데 미스지컬렉션의 패션쇼 런웨이에 오를 한 명을 선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힌트요정으로 전화 연결한 배우 이나영은 "어제도 번개로 잠깐 봤다. 집밥 먹고 같이 TV 보면서 멍 때리다 오는 사이"라고 지춘희 디자이너와의 친분을 밝혔다.
이어 "제가 옆에서 봤을 때는 생활이 디자이너 같다"며 "카리스마도 있어 보이고 무서워 하는 분들도 꽤 있다. 그런데 되게 웃기다. 선생님이 약간 허당기도 있어서 귀엽다"고 말했다.
이나영은 사부님과 나이 차이가 있는데도 격의 없이 지내냐는 김동현의 질문에 "친구 같이 지낸다. 중간에 '내가 너무 갔나?' 반성하기도 한다. 그럴 정도로 편하게 대해 주신다"고 말했다.
이날 지춘희 디자이너는 '집사부일체' 멤버들 가운데 차은우를 모델로 선정해 2021 서울패션위크의 오프닝 무대를 맡겼다.
지춘희 디자이너는 '일상에서 옷이 가장 신경쓰일 때'를 주제로 모델들의 스타일링을 선보인 멤버들 가운데 차은우의 스타일링을 가장 마음에 들어했다. 멤버들은 '어차피 모델은 차은우'라며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은우는 이날 곧바로 생방송 패션쇼 런웨이에 올랐다. 최종 리허설에서 워킹이 경직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어두운 얼굴이 된 차은우는 "옷들이 엄청 고민하셔서 디자인 한 건데 여기서 처음 선보이는 건데 제가 못해서 옷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면 안 되니까"라고 걱정스런 마음을 털어놨다.
연습 끝에 실제 무대에 오른 차은우는 긴장했던 리허설과는 달리 한결 편안하고 안정적인 워킹을 선보였다.
차은우의 런웨이에 지춘희 디자이너는 "모델인데"라며 감탄한 뒤 "이제 여유가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지춘희 디자이너는 1979년부터 '미스지컬렉션'을 이끌어 온 국내 1세대 디자이너로 올해 나이는 66세로 알려졌다.
'청담동 며느리룩'이란 신조어를 만든 주인공이기도 한 지춘희 디자이너는 지난 2015년 배우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식에서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