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
방송인 김구라가 '복면가왕' 고추장의 정체로 장예원 아나운서를 확신했다가 틀려 '왕구라'가 됐다.

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에 도전하는 복면가수들의 1라운드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을 펼친 고추장과 된장은 노사연의 '만남'을 부르며 개성 넘친 목소리를 선보였다.

노래를 들은 연예인 판정단은 금세 된장의 정체를 눈치챘다. 김구라는 된장을 두고 원로배우 전원주를 암시하며 "원로 선배님들이 나올 때마다 다재다능함에 깜짝 놀란다"며 "옛날에 우스개소리로 선생님이 키가 아담하시니까 차를 몰면 안 보여서 귀신이 차를 몬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또 전원주 특유의 웃음소리를 두고 "선배님의 인생에서 최초로 오늘 무음으로 웃는 거다"라고 밝혔다.

김구라는 고추장의 정체도 알고 있다며 "얼마전 집안에 좋은 일이 있었다. 혼인이 있었다"고 자신했다.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고추장의 이름 이니셜이 "J"라고 밝혔다. 이에 육중완은 "얼마 전에 프리 선언하신 분이죠? 아나운서?"라고 거들어 최근 SBS를 퇴사한 장예원 아나운서를 암시했다. 장예원 아나운서의 동생 장예인 아나운서는 지난달 결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김구라는 "틀리면 성을 바꿔 왕구라로 해달라"는 현영의 제안에 흔쾌히 "알겠다"고 답하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드러난 고추장의 정체는 장예원 아나운서가 아닌 방송인 서동주였다.

김구라는 "어차피 제 본명은 김현동"이라면서 주변의 재촉에 "왕구라다"라고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복면가왕'을 통해 노래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했다는 서동주는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을 사는 게 힘들더라"며 "음치, 박치로 알고 살았는데 노래도 춤도 처음 배웠다"고 밝혔다.

어머니 서정희의 '복면가왕' 출연을 추천한다는 그는 "가서 망신당할 건데 왜 나가냐고 너무 뭐라 하셔서 물어봤더니 엄마는 굉장히 잘 할 수 있다더라. 판정단 분들이 철저하게 검증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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