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혐의' 벗은 오달수, 3년 칩거 끝내고 대중 앞에 선다

'이웃사촌' 모니터링 시사 반응, 예상 뛰어넘은 호평에 개봉 박차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배우 정우와 오달수가 주연을 맡은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이 오는 11월 25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29일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웃사촌'의 배급을 새롭게 맡은 리틀빅픽처스는 '이웃사촌'의 개봉일을 오는 11월 25일로 가닥을 잡고 개봉 준비에 전격적으로 나섰다.

영화 '이웃사촌'은 2013년 개봉 당시 1,281만 명의 관객을 모았던 '7번방의 선물'을 연출한 이환경 감독의 신작으로 가택연금중인 예비대선주자와 이웃집을 몰래 엿들으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국가 비밀정보요원, 두 남자의 수상하고도 은밀한 거래를 그린 영화다. 오달수가 예비대선주자 역을, 정우가 국가 비밀정보요원 역을 연기했다.

영화 '이웃사촌'은 지난 2018년 2월 촬영을 마무리했으나 크랭크업 직후 발생한 오달수의 미투 논란과 함께 개봉이 연기됐다. 최근 투자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 코리아가 한국 영화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면서 리틀빅 픽처스가 배급하는 것으로 논의가 진행되면서 개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해 초 내사 종결로 성추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오달수에 대한 리스크가 여전히 잔존해 있지만, 오달수에 대한 비난 여론이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의견들도 최근 들어 서서히 영화 관계자들과 대중들을 중심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최근 '이웃사촌' 측이 몇 차례 진행한 모니터링 시사회에서 상당히 높은 평점이 나온 점도 개봉에 고무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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