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퀴즈'에 막걸리 3세 김기환 대표가 출연해 가업을 이어받게 된 이유와 크게 성장한 매출액을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가업인 막걸리 양조장을 이어받아 11년째 운영 중인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가 출연해 막걸리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9살에 대표가 된 김기환 대표는 "물려받는 건 막연하게 생각은 하고 있었다"며 "사실 술 빚는 과정 자체가 열흘 정도 계속 봐줘야 해서 매일 작업을 해야 한다. 365일 일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4시간 숙직을 해야 하는데 처음 직원을 뽑았을 때 많은 급여를 챙겨주지도 못하면서 집에 한 달에 한 번 내려보내기도 어려웠다. (아버지가) 그런 데서 답을 못 찾으셨지 않았나"라고 전한 김기환 대표는 "닫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도 부담 없이 아버지께 일하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막걸리 사업을 처음 맡았을 당시 50대와 60대 나이의 직원 2명과 일했다는 그는 "옆에 있는 철물점이 저희보다 매출도 그렇고 훨씬 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기환 대표는 "일을 빨리 배우려고 신혼집을 양조장 한쪽에 차렸다"며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이제 내 인생에서 주말에는 못 쉬겠구나 했었다. 그때 폐렴 때문에 응급실에 가면서도 생산 계획을 짜면서 일했었다"고 일에 몰두했던 당시를 돌아봤다.

김기환 대표를 포함해 3명이 일했을 때 2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던 회사는 지난해 230억원의 연매출을 올리며 크게 성장했다.

매출액을 밝히며 방긋 웃은 김기환 대표는 "아버지가 평생 '학생은 그런 거 알 필요 없어'라 하셨다"며 "1, 2년 전부터 '네가 하는 일은 네가 잘 할 거라 믿는다'고 해주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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