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TV는 사랑을 싣고'
배우 김정태가 간암을 딛고 건강을 회복한 근황을 전했다.

김정태는 28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무명 시절 형제처럼 지낸 동료 배우들을 찾아 나섰다.

지난 2018년 47세 나이에 간암 투병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김정태는 많은 사람들의 응원 속에 건강을 회복했다.

그는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는데 몸이 안 좋은 게 느껴져서 검사를 했는데 더 늦었으면 안 좋은 상황까지 갈 수 있었다"며 현재 상태에 대해 "좋은 상태다. 회복을 다 했다"고 밝혔다.

김정태는 이날 2002년작인 '해적, 디스코왕 되다'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주명태와 신범식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단역으로 출연하며 형제처럼 지낸 두 배우를 찾는 이유에 대해 "생사의 갈림길을 한번 갔다오니까 세상이 바뀌어 있더라"며 "연기생활을 하면서 연기가 그렇게 좋아서 해본 적이 거의 없다. 빚을 갚으려는 수단 정도로 생각했지 연기에 대한 열정, 사랑을 잘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게 딜레마였는데 제일 힘들고 어려웠지만 동료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그립다"고 밝혔다.

김정태는 20여 년 만에 주명철, 신범식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주명철과 신범식은 김정태를 보자마자 그의 건강을 물어보며 인사를 나눴다.

신범식은 "몸도 안 좋고 진짜 안 나오려고 했다. 예전 좋았던 기억만 남겨놓고 싶었는데 내 몸 상태를 보니까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것 같더라"라고 농담을 했다.

그는 "고생했던 당시 모습이 힘들지만 너무 행복했다"며 "셋이 워낙 호흡이 잘 맞았다"고 지난 추억을 돌아봤다.

주명철은 출연을 거절했다가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해 "찾는다고 하는데 안 나가면 서운해 할 것 같기도 하고 마음에 걸릴 것 같아서 두 번째 전화 왔을 때 출연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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